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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라라랜드 결말에 대해 해피엔딩 쪽이라고 하신 분들 의견이 더 많았던 거 같은데...

 

라라랜드를 돌비에서 봤을때도 그랬지만

넷플릭스로 계속 n차 하면서도 가슴아팠고 눈물났던 이유는 개인적으로 새드엔딩이라고 생각해서였습니다.

 

셉과 미아는 표면적으로 결과적으로는 각자가 꾸던 꿈, 목표는 일단 달성했어요.

성공했죠.

 

근데 마지막 부분을 곱씹어보면

미아의 캐스팅 소식을 전해준 사람은 셉이었어요.

사실 그 얘기 안 전해줘도 상관없었어요. 거의 헤어진 상태였기때문에. 

근데도 셉은 LA에서 생판 모르는 동네 네바다 주 볼더시티까지 멀리 차몰고 가서는 그녀를 끝까지 찾아내서 오디션 장까지 데려다주고 그 현장에도 같이 했죠.

물론 미아의 일인극에 가지못했던 죄책감이나 잘하겠다고 다시 한번 기회달라고 했기에 약속을 지키느라 그럴수도 있었어요.

 

그리피스 공원에서 오디션 결과 기다리면서 대화에

자기는 이런 쪽에 감이 좋다..  잘 될거다...

되면 모든걸 쏟아부어야 한다며 낮아진 자존감에 기운잃은 그녀를 북돋아주며 격려합니다.

자긴 뭐할거냐는 미아의 말에 셉은 남아서 내가 계획한 거 해야지 합니다.

그리곤 이제  촬영하면 파리 가겠네

거기 재즈 좋다고...  이젠 재즈 좋아하지 않냐고. ㅠㅠ

 

영원히 사랑하겠다는 미아의 말에

셉도 말하죠. 나도 영원히 사랑할거라고!

 

근데 5년 후 어떻게 됐나요?

배우로 큰 성공을 거둔 미아는 이미 딴 남자와 결혼해서 아기엄마가 됐네요.😟

셉은 그녀가 만들어준 재즈클럽 로고를 단 클럽주인이 됐고.

 

전 미아가 맘이 변했고 그를 떠났고

여전히 셉은 그자리에서 그대로 있었단 점에서 새드엔딩이라고 봤던 겁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니 뭐 이해는 합니다만,

셉의 클럽 찾아온 미아가 다른 결말의 회상을 하는 장면을 감독이 연출한 것만 봐도 그렇게 짐작됐거든요.😭

 

둘다 성공했지만

맘 변한 쪽은 미아였어요.

영원히 사랑하겠단 말도 미아가 깨뜨린거고

반면 셉은 약속을 지켰고 셉스란 로고 그대로 쓴것만으로도 미아에 대한 애정 여전함을 보여줬죠.

 

그래서 전 새드엔딩이라고 본거고

그런 사실이 느껴지니까 미아의 맘에 빙의돼서 그런지 눈물이 더 났던거 같습니다.😭😭😭

 

마지막 엔딩의 웃음 장면도 전 미아가 가진 미안함과 함께

셉이 그럼에도 꿈을 이뤘구나 하는 안도감의 미소라고 봤네요. 

 

보면 볼수록 두사람의 결말이 아쉬워요.

같이 행복할수 있었는데..

그래서 가슴이 아리고 눈물이 나는거 같아요.😭

 

 


TAG •
profile 내일은비

탑건중독자 & 돌비의 노예

탑건:매버릭 때문에 알게된 곳에서 이주했습니다.

 

환타지, SF영화 종류 안 좋아하고 (스타워즈 456  제외)

현실적이고 개연성 있는 영화, 다큐 좋아합니다.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1)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profile
    best 7Rosa 2022.10.03 00:45
    작품의 의도에서 한참 벗어난 생각이라는 걸 그 어느 누가 규정할 수 있을까요

    영화의 매력 중 하나는 영화에서 제공한 정보 내에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것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profile
    HardDeck 2022.10.02 23:26
    저도 완벽한 해피엔딩을 바란 건 아니었지만, 꿈과 사랑 중에 어느 하나는 이루지 못한 점을 봐서는 새드엔딩이라고 봅니다.

    ‘우리네 인생이 다 그런것 아니겠느냐’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건 현실주의 관점으로 봤을 때고요.
    두 주인공이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잘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영화는 두 주인공이 만나서 사랑했을 때를 중심으로 전개되잖아요.

    해피엔딩이라는 관점은 ‘꿈’ 쪽에만 치우쳐서 봤을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 @HardDeck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내일은비 2022.10.02 23:33
    그렇죠.
    꿈과 사랑 둘다 이루면 완벽한 해피엔딩이겠죠.
    하지만 현실에선 잘 없는..
    현실적인 엔딩을 감독이 잘 만들었지만,
    미아의 회상장면때문에 더더욱 새드엔딩이라고 느껴졌네요. 그래서 더 눈물이 났어요.😭
    셉도 똑같이 결혼했다면 이렇게 슬프지 않았을 겁니다.
  • 나멜 2022.10.02 23:29
    사랑엔 어느 정도 소유욕이 함께해야 끝까지 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텐데 둘은 서로의 꿈을 배려하느라 정작 연인에게 부릴 수 있는 온갖 g랄(?)을 하지 않죠~ 쏘 쿨하게 ...
  • @나멜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내일은비 2022.10.02 23:36
    서로의 성공을 위해서 희생한 측면이 크죠.
    사랑한다면서도 각자의 꿈을 더 생각하느라.. 😭
    미아는 멀리 파리에 있느라 셉의 부재에 딴 남자에게 맘이 가버린걸수도 있고...
    어쨌든 전 셉보다 미아의 변심이 작동했다고 보네요.
  • profile
    조쉬하트넷 2022.10.02 23:35
    저도 새드엔딩으로 봤어요..
    본인들이 원한던걸 이루었지만 사랑으로는 이루어지지않고 실패하죠..
    뭔가 현실반영같은...가슴이미어지더라구요../
  • @조쉬하트넷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내일은비 2022.10.02 23:39
    😭😭
    둘다 다 만족하면 환타지일 겁니다.
    지극히 현실적인 엔딩이라서 너무 공감됐고
    전 셉에 연민이 느껴져서 더 슬펐어요.😭😭
    미아가 만들어준 로고 붙인 클럽 만들어서 그냥 그자리에 있던 사람.. ㅠㅠ
  • DarkKnight 2022.10.02 23:50
    성향에 따라 두가지로 나뉨니다..

    1. 해피엔딩이야 -
    두 사람 모두 만나기 전부터 이루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었죠..(이게 중요함 둘은 서로를 알기 전부터 꾸던 꿈입니다.)
    둘 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고 꿈을 현실로 이뤘는데, 이는 한 사람의 인생에서 너무나 큰 일입니다.


    2. 새드엔딩이야야..
    사랑을 위해 살고, 사랑을 위해 죽는 사람들에게 그 결말은 슬프죠. 감정, 희생, 사랑을 중심으로 삶을 떠도는 사람들에게, 그것은 슬픈 결말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결말을 두고 아쉬워하는건 그 관객뿐일지도 모릅니다. 주인공들은 잘 살고 있죠.. 둘이 마지막에 서로 처다보면서 웃는 모습을 보세요.

    사랑 꿈 둘 다 성공해서 함께 했으면 최고였을 것이죠.
    하지만 이것은 현실이 아니며 영화는 삶의 냉엄한 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는 우리가 '신데렐라 동화'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어요.

    당신이 사랑에 빠지고 또 꿈까지 다 이루고 살게된다면, 그것은 확실히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이죠.
    하지만 그런 일은 쉽게 일어나지 않는 기적입니다. 일도 만족 사랑도 만족.. 모두 만족하고 사는 사람은 극히 드물죠.

    하지만 그런 꿈을 못이뤘다고,, 또 사랑이 없다고 해서 불행한 삶을 살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삶은 계속되고, 꿈을 이루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다시 사랑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이 영화의 앤딩을 새드로 본다는건 위에 것을 잃은 삶 자체를 실패한 삶으로 보는건지 모르겠네요.
    저런거 없어도 다른곳에서 새로운 재미를 찾을 수 있고 행복할 수 있습니다.


    감독도 인터뷰에서 씁쓸할 수 있지만 결론적으로 달콤한 엔딩을 원했다고 인터뷰 했습니다.
    그리고 명확하게 비극적인 슬픈 결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직접적으로 말했고,
    사랑 꿈 둘다 이뤄질 수도 있지만 그랬다면 이 영화는 정직한 영화가 아니었을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한마디...
    영화에서 둘은 어떤 상황이든 행복했고, 그것이 가장 중요한것이죠!
    둘은 지금 행복해요.행복...행복합니다.
    불행하지 않아요.

    참고로 해외에서는 7대3 정도로 해피의 우위입니다.
    그렇다고 이게 정답은 아니죠.

    결론
    " 모든 예술의 정점은.. 그것을 보는 이들이 각자 다른생각을 하는것이다. "
    라는 말이 있습니다. 명작 예술 입니다.
  • @DarkKnight님에게 보내는 답글

    이 영화를 누구 맘이 먼저 변했고, 누구는 안변했는데
    이런것을따진다면 이런 논란 자체가
    작품의 의도에서 한참 벗어난 것이라 생각해요.

    이뤄지는 않는 로맨스를 다룬 위대한 작품들은 원래부터 냉혹한 현실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라라랜드 또한 그런 샘이죠.

  • @아이폰에안드로이드깔기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내일은비 2022.10.03 00:15
    너무 현실적인 엔딩이어서 결론이 납득은 되지만
    단순히 혼자 상상하고 그냥 넘겨짚은게 아니라
    이전 둘의 대사로 나온 부분이 결론에선 달라져서 느낀 속상함때문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아이폰에안드로이드깔기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best 7Rosa 2022.10.03 00:45
    작품의 의도에서 한참 벗어난 생각이라는 걸 그 어느 누가 규정할 수 있을까요

    영화의 매력 중 하나는 영화에서 제공한 정보 내에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것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DarkKnight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내일은비 2022.10.03 00:06
    감독님도 정확하게 얘기하셨네요. 너무 당연하겠지만!
    사랑과 꿈 둘다 이뤘다면 정직하지 않았을거다.
    현실적인 엔딩 만드신거 잘 압니다.
    그래서 더 실감났고 또 개인적으론 슬펐단 감상이었네요.
  • @DarkKnight님에게 보내는 답글
    나멜 2022.10.03 05:22
    새드 엔딩이라고 느꼈다는 것이지 그 둘이 불행하다고 느낀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각자의 삶으로 살다 재회한 시점의 모습을 불행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그 둘의 히스토리가 더 이어지지 못한 상황이 주는 상실감에서 오는, 슬픈 감정을 얘기하는 거죠.
    더 만들어 갈 수 있는 아름다운 미래를(둘은 여전히 서로에게 깊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느꼈기에) 더는 함께 할 수 없다는 상실감 같은 것이 주는 진한 아쉬움과 슬픈 감정을 관객으로써 느낀거죠~

    딱 그 지점의 아쉬움을 토로한 것 뿐, 각자 자신의 노력에 걸맞는  위치를 갖고 꿈을 이룬 그들에게 행과 불행을 논하는 건 다른 층위의 평가라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네요.
  • @나멜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내일은비 2022.10.03 06:47
    너무 제가 하고팠던 말이네요!! 👍
    무코님 말씀이 딱 제맘이예요. 😭
    그 둘이 각자 행복한지 불행한지 모릅니다.
    뭐 꿈을 이뤘으니 행복한 상태일수 있고 애써 웃고있지만 불행할수도 있고 그건 알수 없는 부분이죠.
    다만, 관객으로서 제3자로서는 저 결말자체가 안타깝고 슬펐다는 얘기였어요.
    둘이 정말 잘 어울렸고 또 영원히 사랑한댔는데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거야?? 😨😭
    그 관계의 마침을 보게된것에 대해 당혹감과 아쉬움으로 슬프게 느꼈다는 거였죠.
    대신 잘 표현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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