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자리 중년 아저씨인데 상영 전부터 혼잣말 계속 하던게 쌔했는데
비상대피 광고 나올 때 무심코 옆에 보니 제 옆 빈자리에 발 올려놨더군요.
못배우신 분인 거 같아 제가 빈자리로 옮겼는데 상영 내내 계속 혼잣말 궁시렁궁시렁 뭐 덥니 춥니. 일행이랑 같이 온 줄 알았어요.
지혼자 와서 엔딩 추측하고 엔딩크레딧 다 올라가지도 않았는데 조용히 나갈 것이지 나가면서 씨부렁 거리고..
얼마 남지 않은 머리카락으로 휑한 정수리 가리려고 애 좀 쓰셨던데 그 몇가닥 마저 뽑아버리고 싶었습니다...
영화 보기에 주말은 역시 쉽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