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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3_170822.jpg

 

영화를 다 보고 떠오른 의문은 크게 2가지입니다.

1. 어떻게 영화를 이런 퀄리티로 만들었을까?

2. 이런 영화를 어떻게 특별관까지 해서 극장에 걸 생각을 했을까?

 

디렉팅, 프로듀싱, 시나리오, 조악하고 얼탱이 없는 CG, 모기만큼도 못한 빌런의 무게감과 존재감, 수트 디자인, 빈약한 액션, 뚝뚝 끊기는 전개, 과연 최선인가 싶은 이상한 대사 등등 영화의 대부분이 갈기갈기 찢겨지고 엉성하고 끔찍한 수준에 그야말로 엉망입니다. 영화를 제작하면서 이렇게 찍으면 안될 것 같지 않아? 라고 아무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은건지 아님 그냥 구린거 다 아는데 에라 모르겠다 하면서 넘어간건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출연 배우들이 영화의 평과 성적에 왜 부끄러워하고 디스하는지 이유를 알 것 같네요. 영화를 보니까 찍다가 폐기해도 할말 없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캐시의 예지 능력이 발휘될때마다 나오는 그 발퀄리티의 장면들은 참기 힘들었습니다. 액션도 뭐 별거 없고 그마저도 정말 눈을 보호하고 싶을만큼 구렸습니다.

마치 소니의 안티팬이 "너네 영화 이렇게 나오면 진짜 웃길 것 같지 않아?"라는 식으로 만든 악성 팬무비 같습니다. 이게 어떻게 제작비 1억달러가 들은건지 다 봤는데도 감이 전혀 안옵니다. 차라리 B급 영화나 코미디장르라고 보면 재밌을까 싶었는데 그것도 아닙니다. 이걸 과연 히어로물 영화로 분류할수 있을까?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나마 대관으로 봐서 보면서 나오는 어처구니 없는 웃음을 참지 않아도 되어서 좋았습니다. 

 

영화를 보고 그래도 얻은 점 2가지는

 

1.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Toxic은 2003년도에 발매된 노래다.

2. 심폐 소생술을 어떻게 하는지 영화가 친절히 교육해줍니다.

(사실 그마저도 이미 알고 있어서 저에겐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혹시나 공짜든 특전이든 궁금하든 제발 보지마시길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시간과 돈과 눈은 소중합니다. 러닝타임도 110분인데 시간은 더럽게 안가고 지루하고 재미없어서 나올뻔했습니다. 영화가 구려도 끝까지 보고 판단해야지 하는게 저의 영화 보는 마인드인데 어째 후반으로 갈수록 더 구려지는 이상한 마법이...아직 3월이지만 올해 최악의 영화에 저도 예약해봅니다.

 

 

(이하 스포 잡설)

 

 

 

 

1. 페루는 홍보로 나온건지 갑자기 애들 냅두고 혼자 거길 왜가는지...? 3명 일주일 캐시 친구 집안에 있다고 빌런이 못찾은 것도 레전드, 부인 출산한다고 세명 다같이 밖에 나왔다가 빌런한테 걸리는건 진짜 어이가 없어서 도대체 누가 시나리오를 이렇게 쓰는건가요? ㅋㅋㅋㅋㅋ 

 

2. 처음엔 목숨을 담보로 납치 비스무리하게 해서 어거지로 따라갔다가 갑자기 아무튼 우린 가족?? 전혀 설득력 없고 어이없는 유대관계였습니다

 

3. 혹시나 펩시 콜라가 PPL을 조금만 덜 넣었다면 이 영화가 안나왔을까?

 

4. 시드니 스위니가 110분동안 태권도만 했어도 이거보단 재밌지 않을까...

콜롬비아 픽쳐스 100주년 인트로가 아까웠습니다.

 

5. 후반부에 갑자기 뭔 캐시가 캡틴아메리카 빙의했는지 그때 표정하고 자세가 진짜 코미디여서 혼자 박장대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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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서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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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조세무리뉴 2024.03.13 19:40
    무코님 극찬에 바로 n회차 예매했네요
  • @조세무리뉴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서래씨 2024.03.13 19:48
    돌비시네마, 4DX, ScreenX로 3회차 갑시다
  • profile
    고라파덕 2024.03.13 19:44
    무코님들의 후기에서 내 한몸 희생하여 다른사람들은 못보게 막아야해!!ㅠㅠㅠ하는 처절함이 느껴집니다...어떤분은 저에게 지인이 보여준대도 보지마시라고 하던데 무코님 후기까지 보고 마음이 굳어지네요 몹쓸호기심을 누르고 안볼께요ㅠㅠ
  • @고라파덕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서래씨 2024.03.13 19:49
    혹시나 이 영화를 정보 없이 어쩌다 보는 사람들이 있을텐데 심심한 애도를 표합니다
  • @서래씨님에게 보내는 답글
    사토 2024.03.14 01:42
    이번에 굿즈가 좋아서 ㅠㅠ
  • profile
    레이캬비크 2024.03.13 19:49
    후기 보니 마담웹이 이 정도면 앞으로 나올 크레이븐 더 헌터하고 베놈 라스트 댄스는 어떻게 나올지 걱정을 넘어서 무서워지네요...
  • @레이캬비크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서래씨 2024.03.13 19:52
    소니는 스파이더맨 판권을 왜 이렇게 낭비하는지 모르겠어요
  • profile
    시집희EYEMAX 2024.03.13 20:10
    모두의 한결같은 후기 때문에 너무 궁금해서 예매했어요. ◡̈
  • profile
    내꼬답 2024.03.13 20:18
    아쉽네요ㅋㅋㅋㅋ
    돌비가 진국인데 .. 컴포트라니..
    얼른 N차하셔야겠어요.
    IMAX로 보고싶은데 왜없는지😭
  • @내꼬답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서래씨 2024.03.13 20:23
    차마 특별관까지는 갈 엄두가 안났어요
  • profile
    초코무스 2024.03.13 20:18
    어쩌다 그 길을 건너셨습니까.... 전 무조건 거르는걸로 마음 먹었습니다
  • @초코무스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서래씨 2024.03.13 20:23
    도대체 어느정도길래 그럴까 궁금한 마음이 있어서 봤는데...소니는 욕먹는게 좋은가 봅니다
  • profile
    잭트위스트 2024.03.13 20:53
    거르려고했지만 예상보다 심각하넹요
  • @잭트위스트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서래씨 2024.03.13 23:52
    거름이라 거르셔도 됩니다
  • 미래영화감독 2024.03.13 20:58
    킬링타임 액션도 안되나보네요
  • @미래영화감독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서래씨 2024.03.13 23:53
    킬링타임이 된다면 이렇게 안썼죠. 영화 구린거 감안하고 봤는데도 정말 험한 것을 봤습니다.
  • profile
    아키라구로사와 2024.03.14 00:31
    애매하게 망작이면 지루하고 짜증는데 아주 망작이라 오히려 재밌게 봤어요 이츠 마담 타임!
    다만 Dreams 좋아하는데 노래를 들을때마다 마담웹 생각날 것 같아 짜증납니다...
  • @아키라구로사와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서래씨 2024.03.14 00:34
    저도 중경삼림 OST로 그 노래 좋아했는데 혹시나 마담웹 떠오를까봐 영화 끝나고 재빨리 나왔습니다 ㅋㅋㅋ
  • 별명짓기구차나 2024.03.15 14:44
    저는 4dx 포스터가 맘에 들어서 특별관 쿠폰으로 봤습니다. 마음을 확 비우고 특전 받는다는 생각으로 봐서 그런지 저는 뭐 그럭저럭 보긴 했습니다. (사실은 배우들 땜에 억지로•••(먼산))
  • @별명짓기구차나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서래씨 2024.03.15 15:00
    시드니 스위니랑 이사벨라 메르세드는 비주얼 좋았는데 차후 다른 영화에서 나오는게 기대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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