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퍼]가 재밌나요? 예
[비키퍼] 관람 추천할만한가요? 음... 뭐... 예
영화관 표값이 오른 이후로 늘 들었던 생각인데, [비키퍼]를 보면서 걱정될 정도로 심각하게 생각해봤습니다. 킬링타임 팝콘무비로 괜찮고 OTT에 있었으면 추천했을텐데, 영화관 관람을 추천한다면 굳이?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전직 특수요원의 복수극이라는 흔하디흔한 클리셰를 화끈한 액션과 통쾌한 결말로 풀어나간다는 닳디닳은 장르임에도, 이런 장르가 닳디닳도록 소비된다는건 늘 새롭게 출시되는 과자를 먹는 것과 비슷합니다. 익숙한듯 새로운 맛의 과자를 신제품 나올 때마다 한번쯤은 먹다가도, 어느 순간 과자가 질리면 뚝 끊을 것 같아요.
아직도 국내 웹툰 계에서 먼치킨(+회귀)물이 대세인 점이나, 비록 기세가 꺾였지만 슈퍼히어로물에 여전히 기대감을 갖는걸 생각하면 이런 영화들은 계속 나오겠지만, 이대로면 글쎄요...
저는 팝콘무비의 미래가 붕어빵이 되지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듭니다. 모두가 좋아하고 잊혀지면 아쉬어서 찾게되지만 언제부턴가 올라버린 고물가에 떨어져버린 가성비 때문에 쉽사리 손이 가지 않고, 결국 프랜차이즈 프리미엄 붕어빵만 살아남고 길거리 붕어빵은 사라지는 상황이요. 이런건 예술영화와 상업영화를 비교할 때만 쓰이는 비유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상업영화 내에서도 이런 현상이 심화될 것 같아요.
새삼스리 [존윅]이 대단한 명작이라는걸 느꼈습니다. 이미 닳디닳은 장르에서 이토록 신선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라니.
2.2 / 5.0
별로였겠다 싶었네요. 존윅 씨리즈도 다 극장에서 보긴 했는데 전 차라리 비키퍼가
더 취향에 맞아서 그냥 아무 생각없이 가볍게 즐기기에 더 좋았어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