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면 그 무엇도 초월할 수 있어.
옛날 옛적 물은 많지만 전체적으로 빈약한 물의 나라 바이카리와 전체적으로 풍요롭지만 물이 바닥날 위기인 금의 나라 알하미트가 있었습니다. 어이없게도 동물들이 두 나라를 사이를 두고 볼일을 보고 뒷처리 문제로 싸우게 되었죠. 겨우겨우 두 번째 전쟁에서 휴전한 두 나라는 휴전조건으로 바이카리는 지식인 신랑, 알하미트는 공주를 보내 혼래시키기로 합니다. 하지만 바이카리는 강아지를, 알하미트는 고양이를 보내 서로 약속을 어기게 되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알하미트 서열 93위 왕녀 사라는 얼떨결에 바이카리를 침범하다 바이카리의 가난한 학자 나란바야르를 만나게 됩니다. 알하미트는 배우 출신의 좌대신 살라딘과 왕의 전용 안마사 우대신 피리팟파의 대립으로 싸우는 상황이며 바이카리는 족장 우두니가 나란바야르의 집에 갑작스러운 방문으로 신부가 필요한 상황. 희롱에 가까운 테스트와 질문을 이겨내고 두 사람은 부부가 되기로 합니다. 하지만 당분간만이죠. 그러나 서로 떨어지면서 무사한지 근심만 가득합니다. 그렇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서로를 사랑하고 있었지요.
물의 나라의 가난한 학자와 금의 나라 서열 순위 꼴지의 공주가 위기를 극복하는 이야기. 달달한 사랑이야기와 전쟁고조의 위기가 적당히 섞였죠. 편견과 정치 이야기도 섞여있는 흥미로운 애니메이션입니다. 알콩달콩 사랑이야기 만큼이나 재미있는 상황이 정치 암투인데 공주 서열 1위의 레오폴디네의 첩인 살라딘이 고지식할 것이란 편견과 달리 나란바야르의 충고에 스마트해지는 모습을 보이죠. 나란바야르는 똑똑하지만 가난한 서민이라는 핸디캡이 있는 반면 사라는 공주지만 서열이 매우 낮고 일반적인 공주들의 외모와 달리 통통한 외모로 비아냥을 받지요. 하지만 두 사람은 그 편견의 핸디캡을 슬기롭게 이겨내지요. 이는 금의 나라 라스타반 3세에게도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게 되었죠. 이야기는 해피엔딩. 하지만 단순한 애니로 생각하기엔 우화같고 풍자처럼 보입니다. 말도 안되는 이데올로기로 전쟁을 치루는 국가들이 많은 점은 생각해 볼 문제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으로 대입해도 이상하지 않을 이야기죠. 이와모토 나오 원작의 로맨스 만화지만 단순히 로맨스 만화로만 볼 수 없는 이유죠.
3.139.108.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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