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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라>
아키라는 저번 4K 재개봉때 상영관이 근처에 없어서 못봤는데 근처에 짦게 상영 해줘서 드디어 봤습니다.
약간의 불친절함, 어수선하고 정돈되지 않은 스토리텔링과 전개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지만 영화는 전체적으로 임팩트 있었고 감탄하면서 봤습니다
혁신적이고 압도적인 작화와 스케일, 철학적인 고찰과 흥미로운 설정들, 멀지 않은 미래를 배경으로 한 디스토피아 세계관의 독보적인 비주얼과 암울한 정치적, 사회적 상황이 주는 분위기, 연출도 좋았어요. 작품 전반에 깔린 붉은 색의 활용이 특히 마음에 듭니다.
아무리 버블경제 때 높은 자본력으로 만들어진거라고 해도 그 시절에 어떻게 이런걸 생각하고 그려낼 생각을 했을까? 싶었고 공각기동대와 더불어 시대를 많이 앞서간 20세기 일본 애니메이션 중 하나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랜드 투어>
늘어지는 전개와 이야기, 느린 호흡때문에 졸음이 쏟아졌고 캐릭터의 매력도, 서사와 장르적 재미도 너무나 적게 느껴졌습니다. 특유의 불협화음적인 연출과 미장센을 통하여 색다른 스타일의 로드무비 혹은 천일야화 같은 재미를 줄 수도 있다고 생각은 들지만 그게 저에겐 설득력있거나 그렇게까지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나레이션, 음악, 멋드러지게 찍은 자연경관과 이미지 등으로 보기좋게 때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오리엔탈리즘을 매력적으로 보여주려고 나름 애쓰셨다고 생각이 듭니다. 영화의 유머코드도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독립 • 예술 영화 매주마다 이거저거 잘 챙겨봐서 어떤 영화든 흡수 잘한다고 생각 들었지만 뭔가 큰 벽이 느껴지는 영화였달까...스스로에게 겸손해지네요. 근 몇년간 본 아트 영화 중에서도 가장 재미가 없었습니다. 미겔 고메스 감독님은 제 취향은 아닌걸로…
<라스트 마일>
폭탄이 들은 택배 상자를 소재로 서스펜스, 몰입도 높은 스릴러, 추리 영화를 기대했습니다. 폭발 장면, 쫄깃함이 가끔씩은 있긴 하지만 장르적 재미가 좋다거나 그다지 흥미진진하지는 않은 고군분투, 추적의 연속이었습니다. 뭔가 영화를 봤다기 보다는 때깔 좋게 만든 드라마의 특별판 보는 느낌이었네요. 다른 드라마와 연계작이라고 해서 더 그렇게 느껴졌나 싶기도 한데 영화의 감성이 좀 많이 그렇달까..
무엇보다 남녀 주연 캐릭터간의 케미와 매력도 그다지 없었고 (여주인공은 특히...) 운송업, 유통업, 그리고 일반 가정까지의 상황과 이야기를 폭 넓게 그리면서 각자의 처우와 입장, 사회적 문제를 그리는건 좋았지만 메인 플롯의 상황들이 긴박하기보다는 거의 천하태평하듯이 그려지니 도대체 이건 뭐 놀면서 하는건가 뭔가뭔가싶었네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도 몰입도가 안올라오니까 자꾸 늘어진다는 느낌도 많이 받았습니다
요게 일본 아카데미상 각본상 받았다구요?? 크흠..전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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