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을 IMAX로 보고 왔습니다.
우선 영화의 압도적인 몰입감과 스케일을 온전히 느끼기 위해서는 아이맥스 관람을 강하게 권하고 싶습니다.
자연스러운 화면비 전환과 결투 장면에서의 몰입감이 차원이 달랐던 것 같네요.
한 줄 평을 하자면, “얼굴도 모르는 이들을 위한 처절하지만 가장 강력한 액션”입니다.
2시간 50분에 달하는 러닝타임이 부담스럽게 느껴지지만,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던 것 같네요.
마치 <탑건: 매버릭>을 봤을 때처럼 압도적인 몰입감 덕분에 지루할 틈조차 없었던 것 같습니다.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 액션신 역시 대단할 정도였고 보면서 온몸에 소름 돋을 정도로 쫄깃한 긴장감을 보여줍니다.
정말이지 어떻게 촬영했을까 싶을 정도로 아주 화려하고 인상적인 액션신을 보여줬던 것 같습니다.
부르즈 할리파 액션신이나, 수송기에 매달리는 액션신 등 시리즈 전체에 있어 기억에 남는 액션신들이 여럿 있지만, 이번에도 역시나 기대 이상을 보여준 것 같네요.
서사적인 측면에서도 흠결이 없이 줄거리가 탄탄하게 흘러가고 실체가 없는 ‘엔티티’의 매력이 오히려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되었지만,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보통 인공지능과 같은 소재가 영화에서 등장하면, 작위적이거나 촌스러운 연출들이 나오기 쉬운데 ‘엔티티’는 오히려 인격화를 하지 않아 담백하면서도 차분하게 연출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엔티티가 인간들의 심리를 이용해 결국 내부 분열을 조장하게 만든다거나, 이러한 갈등을 초래함에 있어서 여타 실체가 있는 빌런들보다 오히려 더 위협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네요.
특히 1편과 3편 등 이전 작품들을 플래시백의 형태로 소환하여 옛 향수를 불러와 감동적인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시리즈의 최종장으로써 톰 크루즈 배우가 연기한 ‘에단 헌트’의 가치관과 임무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음지를 지향하지만, 얼굴을 모르는 이들을 위해 헌신한다”라고 말한 에단의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네요.
결국 요원으로서 임무는 선택의 연속이고, ‘에단 헌트’의 선택으로 미래가 결정된다는 메시지를 아주 잘 담아내었던 것 같네요.
그 밖에도 키트리지나 브릭스, 파리 등 다른 인물들과의 갈등 관계도 잘 담아내어 너무 단순하게 그리지는 않아 좋았습니다.
자칫 복합적인 이야기가 이해하는데 어려워 보이지만, 전작에 대한 설명도 친절하고, 배경 상황에 대한 설명이 있어서 크게 어렵지는 않았네요.
배우들의 연기와 액션신, 그리고 서사 모두가 적절히 균형을 이룬 마치 액션 영화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별점은 5점 만점입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