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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6월 6일 한국에서 전세계 최초 개봉한 <드래곤 길들이기>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IMAX와 ULTRA 4DX 3D 감상하고 왔습니다.
미국은 6월 11일인 다음 주, 일본은 무려 8월에 개봉합니다..
워낙 원작이 유명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이었으나, 저는 한 번도 보지 못해서 이번에 실사화 보기 전에 한 번 애니를 보고 갔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안 보고 가도 전혀 문제 없고 아직 안 보신 분이라면 안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영화는 한마디로 완벽한 실사화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애니메이션은 1시간 30분 가량인데 이 영화는 2시간 정도됩니다.
애니메이션에서 부족했던 서사나 대사 부분을 채워주고, 기존 부분들의 연출 방식이나 구도도 애니메이션에서 가져왔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을 바로 직전에 보고 실사화를 본다면 재미가 조금 더 반감 될 수 있습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1. 용산아이파크몰 IMAX에서는 확장비로 더 넓어진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투슬리스와 히컵의 활공 장면이라든지, 훈련장에서 전투씬이라든지 하는 액션이 있는 역동적인 장면에서는 더 넓어진 화면이 몰입감을 높여줍니다.
또한, 그냥 확장비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훈련장에서 철창이 열릴 때 열리는 속도에 맞춰서 확장비가 늘어나기 때문에 갑자기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관객이 늘어난 확장비에 적응 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2. 애니 보고 실사화 보면 이질감이 들 수도 있는데 전혀 이질감 없이 투슬리스는 무슨.. 어디서 용을 진짜 데려온 것처럼 너무 잘 만들어주었습니다.
3. 새로운 캐릭터라 해봤자 점술사 캐릭터 넣어준 것인데 이것도 드림웍스 애니에서 살짝 나온 부분을 살려준 것이어서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히컵 역할을 맡은 배우는 17세의 메이슨 템즈 배우인데, 진짜 캐스팅 잘했습니다. 어린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연기력과 발성.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입니다.
이야기 면으로 보면 드래곤을 죽이는 바이킹의 일원인 히컵은 드래곤도 하나 못 죽이는 애여서 바이킹들 사이에서 무시받기 일쑤였는데, 희귀 드래곤이었던 나이트 퓨어리인 투슬리스를 만나게 되며 생기는 여정입니다.
단순히 용과 바이킹 사이의 이야기 뿐 아니라 바이킹 내 히컵 부자 간의 이야기도 잘 녹아들고, 서사도 더 보충해주어서 좋았습니다^_^
용산아이파크몰 ULTRA 4DX 3D(더빙)
정말 오랜만에 3D 포맷을 한국에서 상영한다고 해서 예매해보았습니다.
아바타2 이후로 4DX 관에서 3D는 처음이네요.
앞에서 이렇게 안경을 한 개씩 가져가면 됩니다.
그리고 주의할 사항이 이 3D 안경은 안경 앞에 3D 필름을 끼우는 형식입니다. 즉,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용산 아이파크몰 4DX의 강렬한 움직임에 안경 필름이 빠질 수 있습니다. 저는 후반부에 가다 필름이 빠져서 다시 끼고 있었습니다. 조심하시길.
어떤 업자가 해당 타임에 용포디 프라임석을 상영직전에 취소해서 항상 꽉 차던 프라임석 자리가 엄청 남는 불상사가 생겼습니다... 하..
4DX도 IMAX와 마찬가지로 활공장면에서 기가 막힌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중간 쯤에 아스트리스와 히컵, 투슬리스가 활공장면 엄청 길게 해주는 부분이 나오는데 그게 진짜 진또배기입니다. 이 영화 액션씬과 움직이는 부분이 많아서 더 그렇습니다. 익스트림 강도는 아니고 4.5 정도여서, 용산 포디를 너무 많이 탄 저로써는 엄청 세다 이런 느낌은 아니어서 즐겁다! 이런 느낌으로 포디를 봤었습니다. 여느 영화가 그렇듯이 포디는 초중반부 서사 전개 부분에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고, 중후반부부터 포디의 진수가 시작되기에. 그때부터 즐겁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3D는 아! 이게 3D다 인식하고 보기에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구요. 제가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필름을 끼우는 형식이라 필름을 끼우면서 화면을 봤는데 3D 없이 보다가 다시 봐보니까 이제서야 효과가 차이가 나더라구요. 그냥 눈으로 자연스럽게 느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시간대가 12:25 더빙 시간대여서, 가족 관객들도 많았는데, 아이들도 얌전히 보다가 몇 군데에서 신기해하더라구요.
중간에 투슬리스와 히컵이 민들레인지 하얀꽃인지 휘날리는 역대급으로 아름다운 장면이 있습니다. 여기서 3D로는 꽃이 휘날리지 위에서는 눈 효과 뿌려서 하얀 꽃 휘날리는 것처럼 보여주니까 아이들이 너무 신기해하더라구요. 솔직히 이건 관크라고 보기에 애들이 뭐 방해를 한 것도 아니고, 유치원이나 초등학생 아이들이 이런 신기한 거 보면 좋아하잖아요? 딱 그런 느낌이었어요.
뭐 저도 10몇년 전에 라푼젤 3D 보고 신기해가지고 손에 잡히나 안 잡히나 그러고 있었는데 애들이 참 좋아하더라구요.
그러고 이건 기타 등등에 대한 벌이야.. 이러면서 아스트리스가 히컵한테 볼뽀뽀하는데 어떤 남자에게 "우웩!" 이러더라구요. 아직 키스씬에 익숙하지 않은 친구인가 봅니다. 하하하하
또, 마지막에 최종 드래곤과의 전투에서 폭발로 인해 땅으로 추락하는 히컵 장면에서 어떤 아이가 울더라구요. 옆에 있는 부모가 바로 제지해서 바로 그쳐서 관크로 방해받지 않아서 그렇구나 했는데.. 아이들이나 어른들도 쉽게 몰입 할 수 있게 그만큼 잘 만들었다는 거 아닐까요? 애들이 2시간 동안 앉아서 저렇게 과몰입 할 정도로 만들었다는거는 굉장히 수작이라고 봅니다.
더빙은 히컵 역에 AB6IX의 이대휘 군이 맡았습니다.
캐스팅 성우가 조연으로 장민혁 안장혁 이상호 김보나 장예나 최석필 국내 베테랑 성우진을 기용해서 실사배우와 찰떡인 호흡을 보여주어서 보는데 이질감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주인공 히컵 역에 아이돌인 이대휘 씨를 기용하여 첫 더빙을 보여주었는데요.
입 모양은 그렇다 쳐도 대사의 시작과 끝을 맞춰서 타이밍이 맞아야하는데 조연 맡으신 성우분들은 이건 기본이라 문제가 없는데 하나도 안 맞습니다.
투슬리스 애교부려주는 장면이나 다른 부분도 보다가 들을만한가싶으면서도 아이돌 더빙의 두드러지는 특징인 국어책 읽듯이 들리고, 발음이 뭉개집니다.. 2회차라 다행이지 뭐라는지 못 알아들을뻔한게 많았습니다.
이대휘 씨를 기용했으면 유니버설은 홍보라도 하지 더빙 홍보도 안 하는거보면 그저 회사 간의 욕심싸움인거같습니다.
저는 한국더빙 많이 좋아해서 성우 쓰던 연예인 쓰던 퀄리티만 좋으면 상관없는데.. 역시나 기대이하였습니다.
실사배우도 신인인데 자막더빙 둘 다 보고나니 더 차이납니다.. 더빙 극호라 더빙자막 다 보는 저도 이번꺼는 꼭 자막을 추천드리며, 더빙은 조연성우 보는 맛으로 보시길..
어차피 아이돌 팬들은 일단 극호로 보정이 들어가기에 연기천재♡ 이럴거지만.. 저는 더빙을 여러 번 볼 생각이었으나 아이돌 더빙에 의심, 보기 시작해서 1분만에 나레이션에서 국어책 읽듯이 더빙한 거 보고 충격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N차는 자막으로 계속 보려고합니다.
원래는 개봉 2일차에 돌비시네마 가서 3차 하려고 했는데 유니버설 코리아가 특전 수량을 너무 적게 뽑아서 돌비시네마 포스터가 전국적으로 낮 12시 쯤에 거의 떨어지는 진풍경을 보여주어서, 2주차나 3주차 때 스크린엑스 1번 보고, 돌비 보고, 아맥이나 포디 또 보든가 계속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영화 볼 때 핫식스 사려고 하다가 디카페인 커피 샀더니 컨디션이 별로여서 포디 2회차 때 정적인 장면에서 살짝 졸아가지구, 다음에 컨디션 좋을 때 보면 더 극호로 바뀔 거 같네요. 그래서 앞으로는 그냥 핫식스를 사던가 해서 좀 더 재밌게 봐보려고합니다.
특전은 TTT는 용산아이파크몰 IMAX 2회차 사람들 어느 정도 받고 마감되었습니다. 제가 딱 신청하자마자 소진 중 뜨더니, 소진되었구요.
IMAX 포스터랑 4DX 포스터는 제가 본 회차는 무사히 받았고, 이후 1~2회차 후에 소진되었습니다.
드래곤 길들이기 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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