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개봉맞춰서 롯시,메박, 시네큐 돌면서
굿즈 챙기고 실관람은 주말에 하고 그랬었는데요
요즘 현생이 바빠서 영화 한 편을 편하게 못보는데
이 와중에 무슨 굿즈인가 싶어서 다 취소했습니다.
내일도 스포나 조심하면서 주말까지 편하게 보내려고요.
차곡차곡 모아두던 건 그대로 두고
앞으로는 너무 연연 안하려고 합니다.
기회가 되면 나눔을 해버릴까? 생각도 드네요.
적어도 저보다는 더 예뻐해주실 것 같아서요.
예전에 어떤 무코분이
자긴 이제 오티고 스티고 뭐 다 버리고
가아끔 포스터만 모아둔다 할때 대단하다 생각했는데
제가 그런 생각을 할 줄이야..
어떤 숙제처럼 옭아매던 것들을 놓아버리니
생각보다 후련합니다. 신기하네요..
무언가를 '사서' 모으는 다른 취미들과 다르게 영화표를 구해서 그 표로 선착순으로 직접 받아가는 굿즈수집이라는 취미는 상당히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피로가 쌓이더라구요. 전 오래전에 내려놓았더니 속이 후련합니다ㅋㅋㅋ지나고보니 별거 아니더라구요. 굿즈글도 더 보다보면 괜히 같이 물욕이 생기게 되니까 요샌 그런 글도 잘 안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