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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즈 입문한지는 얼마 안됐지만
그냥 생각이 많아져서 두서없이 적어봅니다.


굿즈 관련 논란은 매번 도돌이표 같습니다.
이런 주제들로 게시판 볼때마다
그냥 영화관은 안일하게 장사하고 싶어하고
관객끼리 쓸데없이 싸우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보기에는 굿즈판을 만들고 쥐고 있는 영화관(멀티플렉스 본사들)이
뚜렷한 해결책도 없고, 그걸 해결하려는 의지도 없어보이거든요.


 

 

1. 굿즈를 없앤다.

굿즈로 모이는 관객 한줌이다 어쩐다 해도,
굿즈가 효과가 없다면 영화관측에서 진작에 없앴을겁니다.
분명 어느정도의 효과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굿즈에 관심이 있거나 해당영화, 배우를 좋아하는 관객들을 대상으로 훌륭한 마케팅 수단이죠.

개봉전에는 굿즈 배부 예고로 홍보효과가 있고
개봉날 영화관에 방문하게 해서 오프닝 관객수도 확보하고,
영화에 대한 입소문을 내게 하거나
n차 관람 유도, 상영관 수 유지 및 확보에 용이하죠.



2. 굿즈를 유료화 한다.

 

개인적으로 굿즈 유료화 좋습니다.
실제로 팝콘 콜라랑 묶어서 패키지로 판매한다던가,
씨네샵 같이 유료 굿즈를 판매한다던가 하는건 이미 하고 있었죠.
특별관에서 배부하는 후가공 포스터 같은건 그냥 유료로 팔아줬으면 싶을때도 많습니다.

그럼 왜 시그니처 굿즈나 포스터 같은건 유료화 하지 않는걸까요. 맘먹으면 유료화 가능할건데요. 
위에서 말씀드린 홍보효과가 줄어들어서, 
특히 굿즈에 돈까지 써가면서 받고싶지는 않은 일반인 관객들한테 유인이 되지는 않으니까 그런거 아닐까요.

그 외에도 유료화 한다면 영화관입장에서도 문제가 있죠.
굿즈 질이 올라가야 한다는 겁니다.
지금 나눠주는 시그니처 굿즈나 포스터 같은거 솔직히 돈내고 사라고 하면 얼마나 살까요.

요즘도 포스터 같은것도 영화관측에서 배송이나 관리실수 해놓고, 
사은품이니 책임지지 않겠다는 스탠스를 종종 취하는데요.
판매 장소도 만들어야하고, 관리도 더 해야하고, 사람도 더 필요할거구요.
그냥 거기에 또 투자하기 싫은거죠.
 

 


3. 업자를 없앤다.
 

이 방향도 관객으로서는 환영이죠. 굿즈말고 암표 문제도 있으니까요.
특정 갯수 이상 수령하는것도 못하게 하고, 예매 매크로도 없애고
굿즈는 비매품이니 외부 장터에서 사고파는 사람 신고받아서 영화관에서 예매금지조치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근데 그렇게 안하죠.

왜냐면 그들이 팔아주는 표도 아쉽고, 그만큼 돈이나 노동력을 투자하기 싫거든요.
업자가 쓰는만큼의 돈을 잃기도 싫고, 
업자 계정 단속하는게 시스템적으로 불가능하다거나 하면
그 시스템을 구축하면 될건데 그거 투자하기도 싫은거죠.

그럼 더 쉬운 방법 있습니다. 굿즈 수량을 늘리는겁니다.
굿즈의 가치가 희소성에서 나온다고 한다면
대부분 가져가지 않아서 남아도는 전단지처럼 늘리면 업자도 줄어들고
굿즈 받는 사람들 경쟁도 줄어들고 너무 좋을건데요.
그걸 해줄까요? 안해주죠. 굿즈 만드는 것도 돈드니까 남으면 아깝다는 이유로요.
그리고 굿즈 받으려는 경쟁심리, 모으려는 수집심리를 이용한 마케팅 효과도 있으니까요..
(마치 허니버터칩처럼요. 희소성을 잃은 굿즈가 과연 영화관이나 배급사가 원하는 마케팅이 수단이 될까요..)



결국 드는 생각은 그겁니다.
그냥 장사 쉽게하고 싶은거죠.


여기 분들이야 영화 좋아하는 분들이 많으시니 별로 해당 없으시겠지만,
영화감상이 사는데 필수가 아니고,
영화관이 그걸 위한 유일한 수단도 아니죠.

그 이유가 시대적이 됐든 기술발전이 됐든 경제적 이유가 되었든간에
다른 매체나 오락거리랑 경쟁할 역량은 안되는게 현실입니다.

영화판이 어렵다, 영화관이 어렵다 하는데 관객도 먹고살기 힘들어요.


굿즈배부나 프로모션 할인해서라도 사람들은 영화관 오게하고 싶고,
영화값은 내리기 싫고, 영화관 서비스는 개판이고,
굿즈 관리나 업자 근절에 돈 투자 하기는 싫은데
굿즈가 주는 마케팅 효과는 버리기 싫고 그런거 아닙니까..



그냥 잠깨서 게시판 보다가 두서없이 끄적여 봤습니다.
문제가 있을시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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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st 헨리카빌 2023.08.12 08:43
    결론적인 의견에는 동의합니다.

    얘기를 하나 덧붙이자면,
    다만 2번 굿즈의 유료화에는 여러가지 이해관계가 얽혀있어서 더더욱 복잡한 문제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저작권이라는 명목하에
    정식적인 판매로 이루어지게되면
    이건 문제가 아예 달라집니다.
    그것은 MD 2차상품으로 파생되어
    그것을 수익배분에있어서 어떤 출연진배우들의 이미지나 초상권이 들어간상태로 판매이므로
    수익분배문제로 그 이득을 나누는 이해관계가 충돌하게되구요.

    그렇다면 이게 더이상 증정품이 아니고
    그냥 씨네샵에서 돈주고 파는 그냥 굿즈상품과 다를바 없어지는거죠
    티켓관람인증시 추가금등 유료화도 더 복잡해집니다.
    어디까지나 지금 사은품,증정품 특전이란 이름을 붙여서 정식적인 수익루트가아닌 홍보수단,마케팅일때나 서로간의 일정 합의를통해 윈윈하는 경품,홍보수단일때나 단순한거지

    이걸로 유료화하는순간 더 개판됩니다.
    기업은 돈이 되는대로 움직일텐데
    유료화하지않는데는 다 이유가있습니다
    (이미 유료로 팔고있는시장은 따로 존재하고있죠)

    한국에서 굿즈시장이 자리잡은것도
    완전히 자리잡은 대중적인 문화도 아닐뿐더러
    불과 코로나이후 3년정도밖에 안되었고
    외국이나 일본등과는 비교하기에는
    정서적인 반응이나 시장내 반응, 여러가지로 문화차이가 크죠 (단순비교하기 어렵죠)

    막말로 지금 당장 영화관람하고 주는 경품에 속하는데 (영화관 티켓가격이 당장 내려갈일은 없습니다)
    여기서 경품 무료로 주던걸 안주고 유료화한다?
    티켓비 낼꺼 다내고 또 굿즈 유료로 사라구요?
    막말로 이거 누가 돈주고 또 살까요?
    관람특전으로 공짜로 주던거를 유료로 돈 주고 사라고하면 사는비율이 10%나 될까요?
    사람심리가 (티켓바탕으로) 공짜로 누리는 추가혜택을 유료화하면 체감적으로 느끼는게 큽니다.
    (사는사람이야 물론있을 수 있겠죠)
    하지만, 그거 안팔리고 남는 재고 누가 책임질지 너무나도 명확한걸요
    자선사업도아니고 극장,배급사등이 고스란히 손해떠안을 짓을 왜하겠냐구요
    (씨네샵에서 악성재고나 비인기상품들 그리고
    각종 극장매점에서파는 MD상품들 재고떨이하려
    나중에 세일하고 랜덤굿즈식으로든 어떻게든
    할인해서라도 파는모습들 한번씩 보셨을겁니다)

    그리고 유료화하면 극장과 배급사 모두에게 수익이 감소될것도 당연하구요
    저작권과 관련된 1차 저작권자가 가장 큰 수익이 돌아가는건 당연하겠죠? 그걸 저작권승인이라는 가장 1차적인 바탕으로한 상품이 나오는거니깐요

    음악이나 모든 상표,특허 등등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요! 수익이 발생하면 모든 이해관계가 얽힙니다.

    지금도 특정영화나 특정장르등 수요가 있는 영화들에서는 이미 기획단계부터 각종 굿즈나 MD상품등으로 장사가 만연해있습니다.

    굿즈시장이 더더욱 커지거나 또는 관람객이 코로나이전으로 회복되어 굿즈가없어도 관객수가 잘나온다면 서서히 굿즈가 줄어들면서 예전보다 줄어들 순 있을것 같네요
  • best 헨리카빌 2023.08.12 08:43
    결론적인 의견에는 동의합니다.

    얘기를 하나 덧붙이자면,
    다만 2번 굿즈의 유료화에는 여러가지 이해관계가 얽혀있어서 더더욱 복잡한 문제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저작권이라는 명목하에
    정식적인 판매로 이루어지게되면
    이건 문제가 아예 달라집니다.
    그것은 MD 2차상품으로 파생되어
    그것을 수익배분에있어서 어떤 출연진배우들의 이미지나 초상권이 들어간상태로 판매이므로
    수익분배문제로 그 이득을 나누는 이해관계가 충돌하게되구요.

    그렇다면 이게 더이상 증정품이 아니고
    그냥 씨네샵에서 돈주고 파는 그냥 굿즈상품과 다를바 없어지는거죠
    티켓관람인증시 추가금등 유료화도 더 복잡해집니다.
    어디까지나 지금 사은품,증정품 특전이란 이름을 붙여서 정식적인 수익루트가아닌 홍보수단,마케팅일때나 서로간의 일정 합의를통해 윈윈하는 경품,홍보수단일때나 단순한거지

    이걸로 유료화하는순간 더 개판됩니다.
    기업은 돈이 되는대로 움직일텐데
    유료화하지않는데는 다 이유가있습니다
    (이미 유료로 팔고있는시장은 따로 존재하고있죠)

    한국에서 굿즈시장이 자리잡은것도
    완전히 자리잡은 대중적인 문화도 아닐뿐더러
    불과 코로나이후 3년정도밖에 안되었고
    외국이나 일본등과는 비교하기에는
    정서적인 반응이나 시장내 반응, 여러가지로 문화차이가 크죠 (단순비교하기 어렵죠)

    막말로 지금 당장 영화관람하고 주는 경품에 속하는데 (영화관 티켓가격이 당장 내려갈일은 없습니다)
    여기서 경품 무료로 주던걸 안주고 유료화한다?
    티켓비 낼꺼 다내고 또 굿즈 유료로 사라구요?
    막말로 이거 누가 돈주고 또 살까요?
    관람특전으로 공짜로 주던거를 유료로 돈 주고 사라고하면 사는비율이 10%나 될까요?
    사람심리가 (티켓바탕으로) 공짜로 누리는 추가혜택을 유료화하면 체감적으로 느끼는게 큽니다.
    (사는사람이야 물론있을 수 있겠죠)
    하지만, 그거 안팔리고 남는 재고 누가 책임질지 너무나도 명확한걸요
    자선사업도아니고 극장,배급사등이 고스란히 손해떠안을 짓을 왜하겠냐구요
    (씨네샵에서 악성재고나 비인기상품들 그리고
    각종 극장매점에서파는 MD상품들 재고떨이하려
    나중에 세일하고 랜덤굿즈식으로든 어떻게든
    할인해서라도 파는모습들 한번씩 보셨을겁니다)

    그리고 유료화하면 극장과 배급사 모두에게 수익이 감소될것도 당연하구요
    저작권과 관련된 1차 저작권자가 가장 큰 수익이 돌아가는건 당연하겠죠? 그걸 저작권승인이라는 가장 1차적인 바탕으로한 상품이 나오는거니깐요

    음악이나 모든 상표,특허 등등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요! 수익이 발생하면 모든 이해관계가 얽힙니다.

    지금도 특정영화나 특정장르등 수요가 있는 영화들에서는 이미 기획단계부터 각종 굿즈나 MD상품등으로 장사가 만연해있습니다.

    굿즈시장이 더더욱 커지거나 또는 관람객이 코로나이전으로 회복되어 굿즈가없어도 관객수가 잘나온다면 서서히 굿즈가 줄어들면서 예전보다 줄어들 순 있을것 같네요
  • SUMMERNIGHT🌙 2023.08.12 09:45
    굿즈 수량을 늘리는 건 쉽게 생각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물론 희소성 문제도 있지만 폐기하는 굿즈도 분명 있을테니까요...
    (이벤트 기간 정해놓고 지나면 가차없이..회수하거나 폐기..)
    결국 영화와 제공하는 굿즈의 수요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는데 이 부분도 쉽진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영화관과 배급사가 이런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척이라도 하면 좋을텐데 안하고 있다는 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 @SUMMERNIGHT🌙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나이스쏘니 2023.08.12 19:03
    저는 좀 이해가 안가는게 철저하게 따져봐서 수량을 많이 제작하면 장당 단가는 떨어질테고
    통계같은 걸 좀 내서 남아도는 지점은 수량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수량이 있다면 티켓을 팔수 있는 적당한 지점은 늘려주고
    단가높은 특수관도 제작단가대비 더 뽑아주면 매출에 차라리 도움이 될 거 같거든요.
    구하기 쉬워지면 오히려 업자도 줄어들테고, 주말에도 기분좋게 편하게 보러가고 실보다 득이 많을 것 같은데....
    분석을 안하는 건지 이해가 안가요.
    심지어 남아도 없던 기간까지 정해 굳이 폐기를 시키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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