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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를 본것이 12년이 지난 시점에서 IMAX로 5번째 관람을 하였습니다

2010년 이후 12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약 1,500편의 영화를 보았고 저 또한 그만큼 더 나이를 먹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제가 12년전에 보았던 아바타와 현재의 제가 본 아바타가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영화의 내용이나 주제가 달라진것은 없지만 분명 달라졌다고 느꼈던 것은 제가 달라졌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생각이 듭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설정을 보면 제임스 카메룬의 전작이 생각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정확하게는 각본의 설정이 유사성이 있어 보입니다

약자가 강자에게 도전한다는 구도에서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경찰에 대항하는 불량배, 상류층에 저항하는 빈민층에 대한 설정에서 말입니다

아바타도 비슷하다고 봅니다

현역군인에게 퇴역군인이 대항하고 활이 총에 대항하는 구도에서 말입니다

그렇지만 이 영화를 보다보면 어쩌면 구도보다 중요한것은 싸우는 명분일 것 입니다

전체적인 구도와 색상 그리고 사상등에서 대비가 되는데 이것은 어쩌면 단순히 하나의 대상이 아니라 꼭 어던 한 개념하고 싸운다는 생각이 듭니다

넓고 크게보면 이 영화는 색상으로 해석이 됩니다

퀴리치와 주변 배경을 보면 모두 무채석과 회색으로 디자인이 되어 있고 반대로 나비족을 보면 빛의 삼원색인 파랑, 초록, 빨강으로 디자인이 되어있습니다

왜 그럴까라고 생각해 봤을떄 앞서 말했듯이 이 영화는 어떠한 개념과 싸운다고 생각한다고 했을 때 이해 없는 폭력에 대해 저항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아무 색이 없이 모든 색을 없애버리는 무채색 그리고 회색에 대항하여 빛의 삼원색으로 대비되는 파랑, 초록, 빨강으로 대항한다는 이야기로 말입니다

이것을 다시 말하자면 이해 없는 폭력에 대항하는 영화 즉 빛의 삼원색을 영화에서 대입하자면 영화에서 많이 쓰이는 원색인 테크닉 컬러로 생각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 영화에서 눈을 뜬다와 감는다 그리고 바라보는 구도가 중요하다고 보입니다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대사는 누가 뭐래도 I see you 일 것입니다

단순히 당신을 봅니다 보다도 당신을 이해합니다 당신의 마음을 봅니다 정도로 봐야하는 것이 정확할 것입니다

결국 이 영화에서 눈을 뜬다 라는 것에 가장 어울리는 캐릭터는 제이크 설리일 것입니다

영화의 도입부와 결말부 모두 제이크 설리가 눈을 뜨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무엇에 대하여 눈을 뜬것이고 무엇을 보았을까 영화는 초반 대사에서 노골적이다 싶이 누군가의 끝이 누군가의 시작이고 다른 세상이 끝이 나고 또 다른 세상이 시작된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어쩌면 제이크 설리는 앞서 말한 회색과 무채색의 사람에 가까운 사람처럼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군에서 퇴역하고 자신의 다리를 잃은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거기서 채색이 되었었던 자신의 형이 죽고 자신이 채색이 된 세상으로 다시 나오는 이야기로 보이는데 여기서 제이크 설리는 눈을 뜨게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구에서 우주로 그리고 아바타로 나비족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 전체로 보면 무채색이던 제이크 설리가 나비족의 눈으로 세상을 보면서 점점 물들어 가는 과정이라고도 볼수 있을것입니다

그래서 방금 말했던 I see you의 대사는 캐릭터가 아니라 관념에 대해서 눈을 뜨고 본다라는 의미가 될수도 있겠습니다

즉 나비족의 눈을 통해 상대를 이해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 제이크 설리에게는 세상에 대해 눈을 뜬다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결말부에 나비족이 된 제이크 설리가 눈을 뜨는 것은 상대를 이해하는 관념이 정확히 개념으로 들어서고 정말 나비족 만큼 이해를 할 수 있기에 나비족으로써 기존의 육체와 관계없이 눈을 뜰수 있었다고 생각할수 있겠습니다

이 영화는 또한 지성주의와 반지성주의의 대립으로도 읽을 수 있습니다

방금 말했던 이해에 대한 이야기가 겹치게 되는데 이 영화의 캐릭터간 설정을 보자면 과학자가 군인과 사업가에게 대항하는 이야기의 세팅을 취하고 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과학자는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움직이기에 사람보다 과학에 더욱 관심이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초반 그레이스가 사람보다 식물에 관심이 깊다고 말하는 것이 이부분입니다

하지만 군인과 사업가는 정확한 이해와 근거없이 그저 자신이 취할 이익에만 집중하며 그 이익을 취하기 위해서는 남을 이해하기 보다 폭력으로 굴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입니다

그래서 제이크 설리는 자유를 위해 싸운다고 생각했던 군인들이 상대방에 대한 이해없는 폭력을 자행 했을때 자신은 아바타로 눈으로 그 모습을 봐라보았고 그렇기 떄문에 결국 지성주의에 눈을 띄인 인물이라 볼수 있겠습니다

어쩌면 사람에 대해 이해한다는 것이 과학적으로도 지성에 대해 이해하는 과정과 다르지 않을 수 있다고 영화는 말하는 듯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쩌면 사람보다 과학적 근거가 더욱 정직하다고도 볼 수 있겠으며 과학이든 사람이든 이해가 전제가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듯 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설정에서 이해없이 무력으로만 이익을 취하는 군인과 사업가들에게는 이해와 근거가 부족하여도 행동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지형지물과 전투의 특성에 대해 더욱 정보가 많은 과학자와 나비족 즉 지성주의가 반지성주의를 이길수 있었다고 볼 수 있을 것 입니다

12년이 지나도 눈부신 비주얼은 세월을 이기듯이 감탄을 자아냅니다

하지만 이번에 다시보며 각본이 세팅이 무엇보다 잘되었다는 것을 느낍니다

이해 없는 모든 폭력에 대해 영화라는 이름으로 응징을 가하는 제임스 카메룬의 이야기가 12년이 지나고 몇년이 지나도 유효할 것 임이 자명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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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도 2022.09.22 17:12
    저도 감상이 많이 달라지는걸 느꼈네요 이번에 보고
    그 당시에는 그래픽에 눈에 멀어 감탄만 했었던 것 같아요ㅎㅎ
  • @희도님에게 보내는 답글
    하얀토끼 2022.09.23 10:48
    확실히 시간이 지나도 CG 기술은 최근에 나온 영화보다도 더 좋더라구요
    그보다도 그당시에는 생각도 못했는데 무엇보다 각본이 정말 좋은 각본이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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