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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의 끝마무리. 요즘은 그래도 업무가 다행히 아주 조금씩 널럴해지고 있어, 하루 두 편씩 쓰면 금방 따라잡을 것 같긴 하다...

01.jpg

적당히 봤구려.


겨울왕국 2

19.12.01.

-애초에 1도 그다지 재밌지 않은 나였다. 고딩 절친을 데리고 함께 봤다. 왜 봤는지 조금은 후회된다.

-친구와 나는 중간에 웃음을 참을 수 없어 크게 빵 터지고 말았다. 몰입하려하면 노래를 부르고, 이런 식의 뮤지컬은 당최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show yourself는 지금까지 즐겨들을 정도로 좋긴 좋았다만. 남은 것은 없었다.

02.jpg

허허, 진짜 왜 봤지.


윤희에게

19.12.04.

-나는 학폭 논란이 터지기 전의 소혜를 꽤 좋아했었다. 박수진과 닮았다는 이유가 컸다. 그런 소혜가 영화를 찍었다니 보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아직도 기억난다. 당시 냉동창고 섹터 티오가 꽉 차, 오후조가 아닌 야간조로 일주일을 출근했었다. 어차피 19시였던가, 부터 새벽 2시까지 근무하는 시간이었기에, 출근 전 영화관에 들러 홀로 보고 출근할 셈이었다.

-거짓말이 아니다. 나를 제외한 모든 관람객들은 다 중년 여성들이었다. 친구들에게 포토티켓을 사진 찍어 보내며 자랑하자 한 녀석이 말한다.

'우웅~ 중년 퀴어영화 나도 보고 싶은뎅~'

 내 기억으로 분명 퀴어는... 경악. ...이런 영환 줄 알았다면 보지 않았을 테다.

 근데 왜 감정이 동했는지.

03.jpg

이런 것을 싫어하는 것도 취향이다.


나이브스 아웃

19.12.07.

-이전에 닥터 슬립을 함께 봤던 친구와 관람했다. 만나서 축구 얘기를 오지게 하다 봤는데, 이렇게 재밌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로리 누님이 이렇게 멋있어질 줄이야.

-이후 재개봉 했을 때에 동아리 동생들과 함께 또 보았었다. 추리물에 위트를 더하니 이렇게 재밌을 줄이야. 영화 관람을 마치고 함께 연초를 태우는 친구와 나는 충분히 즐거웠다.

-최근 무코를 통해 속편 예고편을 보았는데... 아, 크레이그 형님 빨리 보고싶어욧!

04.jpg

불쌍해.

05.jpg

06.jpg

첫 관람 당시 수령한 것은 아니고, 재개봉 때 별관에서 증정해줬던 굿즈다. 이쁘다.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19.12.09.

-오랜만의 유럽영화였다. 이런 류를 함께 볼 만한 친구는 몇 없었기에 고딩 절친을 데리고 갔다. 개인적으로 유럽 영화의 정서는 맞지 않는다 느꼈는데, 극 중 대사에서 심금을 울리는 것이 많아서 놀란 기억이 있다. 에단 호크는 너무 늙어 더 놀라웠다. 오 캡틴 마이 캡틴의 그 미소년은 어디에...

-영화를 관람한 직후, 친구와 나는 살짝 입이 벌어져 있었다. 그저 지루할 줄로만 알았는데 느낀 점은 많았다. 이런 영화는 가끔이라면 볼 만하다 생각한다.

-스크린에서 배우로서 패배했기에 기부나 하는 것이라 말하던, 프라이드에 가득 찬 그녀는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다. 아트하우스가 이런 걸 생각하면 정말 좋다.

07.jpg


카운트다운

19.12.14.

-인생 베프와 관람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녀석과 나는 영화를 관람할 때에 하던 뻘짓거리가 있었다. 누가 봐도 구데기일 것 같은 싸구려 호러물을 꼭 극장에서 관람하는 것이었다. 똥만 먹다보면 언젠가 금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아쉽다. 이것은 똥이었다. 먹어보니 찌푸려졌다. 그럼에도 무슨 이불을 뒤집어 쓴 것 같았던 크리쳐는 비주얼이 그리 나쁘지는 않다고 느꼈었는지, 그냥 기억에 조금 남은 것인지, 한참의 시간이 지난 후 꿈에도 나온 적이 있었다. 

08.jpg


쥬만지: 넥스트 레벨

19.12.17.

-장고를 함께 봤던 동아리 형과 조조로 관람했었다. 당시 나는 쿠팡 허브 섹터와 냉동창고를 오가는 신세였었고, 형은 피돌이를 했었다. 내가 일을 하지 않을 때에 형이 일하는 피시방으로 새벽에 가 롤 좀 하다 퇴근할때 같이 노는 것이 일상이었는데, 그 때에는 함께 영화를 보러 갔다. 낭패였다. 난 옛날 쥬만지에서 이어지는 얘긴 줄 알았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 다른 편이 또 나왔었다. 덕분에 초반에는 좀 이해하기 어려웠다.

-영화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이런 가족 오락 영화 재밌다. 좋아하는 편이다.

09.jpg

몰랐지 난.


쥬만지: 새로운 세계

19.12.18.

-그래서 다음 날 혼자 집에서 봤다. 이걸 보니 모든 것이 완벽히 이해됐다.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본작 역시 재밌었다. 시간 녹이기에는 제격이었다. 시간 나면 2편 다시 한 번 몰아봐도 괜찮을 것 같다. 다만, 본작을 보며 놀랐던 것이 그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과거 원작의 공식 시퀄이었다는...


백두산

19.12.28.

-과거 고등학생 시절에 팀포트리스2라는 게임을 통해 알게 되어 지금껏 연락하고 지내는 사람들이 있다. 그 중 가장 친한 형을 보러 형이 사는 곳을 갔었고, 그 때 함께 관람했었다.

-솔직히 말하면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이병헌 배우와 하정우 배우의 시답잖은 대화에서의 농담이 웃겼다는 것만 남아버렸다.

10.jpg

관람 직후의 나 역시 그렇다고 하네요.


천문: 하늘에 묻는다

19.12.31.

-본작은 두 번 봤었다. 당시 고딩 절친과 둘이 함께 보고, 너무도 재밌어 부모님과 다음날인가 다다음날에 또 관람했었다. 애초에 눈물이 많은 나인지라 미친 듯이 울어제꼈다. 넷플릭스에 있던데, 다시 한 번 볼까 생각 중이다.

-혹자는 이를 브로맨스로 해석하던데, 나쁘지 않은 관점이다. 물론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테다.

-언제나 내 곁에 남아 밝게 빛을 발할 뿐이었던 걸로 알고 있었음을.

11.jpg

약간 저거 감상평 잘 쓴 것 같아.

 

(by. SQUARE IDIOT)

(by. 네모바보)


profile 네모바보

영화가 최고의 낙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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