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ile
1093 7 9
muko.kr/5714979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20240209_134143.jpg

 

<플랜 75>는 75세 이상의 노인들에게 국가가 죽음을 권장하는 일본의 가상 현실을 그리는 영화입니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오프닝도 인상적이었고 마치 디스토피아로 가는 중간 과정을 보는 것 같아서 흥미로웠습니다. 때문에 멀지 않은 미래에 비슷한 일이 생기면 어떻게 될까를 상상하면서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극단적인 소재를 현실적으로 녹여내면서 노인 혐오와 초고령화 사회의 문제 해결을 위해 태어난 플랜 75 정책에 대한 찬반간의 대립이 아닌 체념적인 태도로 플랜 75를 수용하면서 전개하는 것도 좋았습니다.

 

영화는 플랜 75와 연관된 다양한 캐릭터들을 보여주는데 개인적으로 청소부 할머니 캐릭터는 너무 좋았지만 나머지 둘은 서사의 몰입도가 비교적 부족했고 나머지 한 캐릭터는 분량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포스터에 3명만 있어도 되지 않을까 싶은...) 여러 캐릭터를 그리는 만큼 캐릭터간의 연결 관계나 서사가 좀 더 탄탄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들었고 중반부 이후로는 지루함도 조금 있었습니다. 조명, 연출 등에서 시종일관 느껴지는 어두움과 차가움, 무거움도 호불호가 갈릴것 같아요.

 

영화을 보고 마음 편하게 나올 수는 없지만 우리 모두 언젠간 늙기도 하고 사회 문제와 복지 제도, 인간의 존엄성, 삶의 결정권과 행복 등 여러 생각해볼만한 것도 많이 제시해줘서 관심있으시면 한번쯤 볼만할것 같네요

 

별점 : 3.1 / 5


profile 서래씨
Atachment
첨부 '1'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그냥그냥 2024.02.09 21:58
    저는 전체적으로 극호이긴한데 개인적으로 필리핀 분 서사가 좀 더 많았으면 좋았을거같긴해요 설정에서 주는 아이러니한 느낌이 넘 좋은 캐릭턴데
  • @그냥그냥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서래씨 2024.02.09 22:23
    저도 그래서 굳이 필리핀인 아니어도 되었을것 같다는 느낌도 살짝 들었어요
  • 무비이즈마이라이프 2024.02.09 22:19
    예고편 보고 관심 가지고 보러 가야지 했던 작품 중 하나인데 리뷰 잘 읽어봤습니다.
  • 알폰소쿠아론 2024.02.09 22:51
    카와이 유미는 중반 지날때쯤 나와서 분량이 되게 적었죠... ㅋㅋㅠㅠ 배우가 최근 인지도가 높아져서 포스터에도 나오는 것 같아요.
  • 팝콘소믈리에 2024.02.09 22:56
    오프닝 장면이 실제사건 기반이었나요 ㄷㄷ무섭..
  • @팝콘소믈리에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레이아 2024.02.10 00:36
    오프닝 장면이 실제사건 기반이라는건 어디서 알 수 있나요?
  • @레이아님에게 보내는 답글
    팝콘소믈리에 2024.02.10 00:37
    모티브를 기반이라고 써놨네여 죄송합니다
  • @팝콘소믈리에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서래씨 2024.02.10 00:55
    2016년 사가미하라 살인 사건이라고 있더라구요
  • @서래씨님에게 보내는 답글
    팝콘소믈리에 2024.02.10 00:59
    사건에 대해 읽어보고 왔는데 정신이 아찔하네요.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389026 95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38] file Bob 2022.09.18 400569 137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3] file admin 2022.08.18 731436 202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3] admin 2022.08.17 479739 148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4] admin 2022.08.16 1115124 141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359645 169
더보기
칼럼 <가재가 노래하는 곳> 선과 악이 사라지는 섬뜩한 습지 [4] file 카시모프 2022.11.04 2118 25
칼럼 <노스맨> 비극과 희망이 공존하는 바이킹의 심장 [10] file 카시모프 2022.09.05 2101 30
현황판 탈주 굿즈 소진 현황판 [1] updatefile 너의영화는 2024.06.26 1450 9
현황판 듄  1편 ,파트2 재개봉 굿즈 소진 현황판 [8] updatefile 너의영화는 2024.06.10 5968 11
불판 7월 4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6] new 너의영화는 11:00 3402 27
불판 7월 2일(화) 선착순 이벤트 불판 [22] 아맞다 2024.07.01 14743 34
영화잡담 일정이 있어서 못내려온거네요. [5] newfile
image
19:37 193 3
영화잡담 탈주 무대인사 사진 한장 올려봅니다 [2] newfile
image
DCD
19:34 126 6
영화관잡담 에라이 이럴거면 특별전이라 하지 말지 [2] newfile
image
19:27 385 5
영화잡담 오늘 공항 입국사진… [6] new
DCD
19:23 455 2
영화잡담 데드풀 레드카펫 최종문자 왔나요? [1] new
19:20 198 0
영화잡담 현타씨게오네요.... [11] new
19:18 741 9
영화잡담 최악의 상영시간표(ft.기쿠지로의 여름) [17] newfile
image
19:08 459 4
영화잡담 파묘,범도4(비수기 두영화) 쌍천만된것vs여름대작들 평균500만 [4] new
18:55 232 0
후기/리뷰 <키타로> 극호후기 [5] newfile
image
18:53 188 4
영화잡담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날] 로튼토마토 점수 [3] newfile
image
18:49 311 2
영화잡담 (스포)<탈주> 기사 중에 대놓고 스포하는 기사가 있네요. newfile
image
18:47 252 1
영화관잡담 용아맥 vs 코돌비 [14] new
sbp
18:23 355 2
영화잡담 <탈주>,<만천과해>에서 좋았던 공통점 new
18:20 248 1
영화잡담 올여름 한국영화 300만 넘기는 작품 나올까요 [13] new
18:17 607 3
영화잡담 공항 기다리다가 탈주.. [9] newfile
image
DCD
18:15 1167 9
후기/리뷰 만천과해 노스포 후기 [7] newfile
image
18:11 385 5
'데드풀과 울버린' 러닝타임, 등급, 특별관 포멧확정 [10] newfile
image
17:49 1141 10
영화잡담 현재 공항 팬들 상황 한짤 요약 [1] newfile
image
17:45 1220 5
영화잡담 근데 베테랑2 말고 추석 연휴에 개봉할 한국영화가 또 있을까요? [4] new
17:44 443 2
진짜 공항 레전드 상황 ㅋㅋㅋㅋㅋ [23] newfile
image
17:41 2741 15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37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