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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수십년간 기억되는 노래가 있습니다. 1967년 4월에 가수 프랭키 밸리에 의해 만들어진 이 노래는 사랑에 빠진 사람의 고백을 다루고 있습니다. 사랑에 빠지지 않는다면 절대 못 만들었을거라 생각드는 신나면서도 애절스런 감성이 포인트로 이 1967년 이후 57년이나 흘렀지만 잊혀지지 않았으며, 오히려 많은 가수들에 의해 커버 되었습니다. 또, 영화를 비롯한 미디어에 나오기도 하였는데요.  그중에서 저에게 최고를 뽑으라면 2개로, 하나는 배드 타임즈: 엘 로얄에서 생긴 일의 메인 예고편이랑 무한도전 텔레파시라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배드 타임즈: 엘 로얄에서 생긴 일의 경우 절대로 장르에 로맨스가 있지 않으며 극중 인물들 중 전원 다 사랑에 빠진 순간이 없었기에 가사와 연관된 일은 전혀 없지만(오히려 서로 피하기에 바쁩니다.) 누구도 믿을수 없는 분위기와 비극으로 향하는 이야기와 대조되는 신나는 노래에 스릴러로서의 쾌감을 느꼈던 예고편이었습니다. 참고로 맨 먼저 나온 노래는 Deep Purple의 'Hush'입니다.

 

두번째인 무한도전: 텔레파시 특집은 무한도전 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최고로 뽑히는 에피소드로 7명의 맴버가 뿔뿔이 흩어지다 전화나 메시지 없이, 텔레파시만으로 전원 만나야 하는 감동 에피소드로 극중에서 명장면으로 뽑히는 정형돈과 길의 만남에서 쓰였습니다.(보고 싶으시다면 위 동영상에서 2:50부터 보시면 됩니다.) 감동적인 연출에 감동적인 노래, 심지어 가사도 일치해서 몇년 지나도 기억되는 장면이었습니다.

 

 

물론 최근에도 이 노래를 쓰는 영화나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물론 노래의 주제답게 다 밝게 나왔지만 이번주에 개봉한 어느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영화 골드핑거는 홍콩의 거대 회사 카르멘이 실은 극악의 비리를 저지르고 있었고 그 중심에는 청이옌이 있음을 알고 이를 잡으려는 류치위안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의 초반부는 노래처럼 밝게 나아갔습니다. 믿을 건 안되보이지만 그래도 목표를 위해서라면 같이 도와줄 동료들, 미래엔 와이프가 될 수 있는 애인을 만나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청이옌이 자신이 원하던 건물까지 얻어내는 리즈시절을 위 노래를 커버한 Boys Town gang의 곡을 쓰인 점은 아쉬운 완성도였던 작품에서 가장 좋았던 씬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는 범죄에 불과했고 몇년안가 류치위안 일행에 붙잡혀 구속될 위기에 처하자 분위기는 정반대로 갑니다. 동료, 친구, 심지어 애인까지 자신의 약점을 가진 꼬리를 절단하고 말지만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되어서야 끝내 감옥에서 지내게 되었다는 문구와 함께 또 한번 커버된 노래가 나옵니다. 원곡도 커버된 노래도 신납니다. 허나 그럼에도 신나긴 커녕 씁쓸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청이옌의 밝은 미래를 대신할 것 같았던 노래가 실상은 달콤한 꿈에 불과하였다는 것을 알려주는 게 아니었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뒷북치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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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EXECUTIONER2024 2024.04.13 20:29
    멜 깁슨 주연 영화 컨스피러시에도 삽입되었어요
  • @EXECUTIONER2024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하빈 2024.04.13 21:35
    컨스피러시 영화보다 영화음악이 더 유명한..^^
  • profile
    빌라넬 2024.04.13 21:04
    오늘 골드핑거 재관람하고 찾아보려고 했는데, 마침 관련 글이 올라왔네요☺️ 추천 영상도 완전 적절👍👍
  • profile
    낫투데이 2024.04.13 21:45

    개인적이 아닌 공인된(?) 이 노래가 쓰인 영화 중 가장 유명한 영화는

    멜 깁슨,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컨스피러시>죠.
    아하의 메인 보컬 모튼 하킷이 불렀던.....
    그리고 울나라에서는 90년대 말 <박상원의 아름다운 TV 얼굴>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그 프로그램의 오프닝과 클로징을 담당한 거의 메인 테마처럼 쓰여서 널리 알려졌죠 ㅎㅎ

     

  • @낫투데이님에게 보내는 답글
    뒷북치는비 2024.04.13 21:53
    시퀀스만 보면은 감성이 느끼긴 하는데 먼저 영화가 보긴 커녕 처음으로 보네요. 후에 영화로 감상해야겠어요
  • @뒷북치는비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낫투데이 2024.04.13 21:59
    얼핏 보면 로맨스 영화 같지만 이래뵈도 범죄 스릴러 영화 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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