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몰리션 맨은 실베스터 스탤론의 역작, 명품 코메디일 뿐만 아니라
헐리우드 오락영화 100년 역사상, 택도 없이 저평가 받는 문제작입니다
개봉 당시에 물론 인기는 있었지만, 지금 현재는 잊혀진 거 처럼 된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서 미래에 대한 상상력과 풍자, 유머가 초대박 수준인데
이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는 불운한 명작입니다
이 영화를 감독한 Marco Brambilla는 훌륭한 연출력을 보여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후 헐리우드에서 활약은 거의 없습니다
이 영화는 1993년 개봉으로서, 무려 30년 전 영화인데 시대를 완전히 앞선 코메디 영화로서
심지어 웨슬리 스나입스의 악당 연기 또한 명품이었습니다. 주목할 정도인데 이 또한 별로 평가 받지 못했습니다
이 영화가 그저 그런?? 평가에 그치는 이유는 아마 겉 보기에 스탤론과 스나입스의 B급 액션 대결이 주(main)가 된 느낌이 강해서 인 거 같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미래 사회에 대한 감독과 우리들 자신의 비젼과 넓은 휴머니즘이 깊게 깔려 있으며
사회 비판, 그리고 각종 미래 사회의 발명품 아이디어 측면에서도 놀라운 작품입니다
몇몇 아이디어는 매우 선지자적일 정도로 위대(???)하지 않나 하는 저의 소감입니다
예를 들어서 맨 아래 영상에는 자동차 에어백으로 액체 Foam을 사용하고 있는데 예지적이고 선지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심지어 화상 전화 이런 것도 나오고, 전설적인 명장면인 Cyber Sex Scene도 있죠
화장실 비데에 대한 묘사까지 나오는데 대단합니다
비데 이야기와 화장실 닦는 휴지까지 유머의 소재로 사용하는데 이 영화의 창의성은
단순 B급 오락 영화에 머무르지 않은 나름대로의 '작품성'이라 할 수 있는 경지입니다
이 영화가 대단한 것은 그것 뿐만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제법 진지하고 진정한 계급 갈등, 빈부 격차, 독재 정치 문제까지 심도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B급 오락 영화가 이런 내용까지 다루다니, 1994년 Academy 시상식에서 작품상 후보에 올려 줘도 되었을 겁니다.
물론 오락 영화이지만, 오락 영화 치고는 다양한 메시지와 생각할 거리를 보여주는 측면에
놀라운 면이 여러가지 있습니다
B급 헐리우드 영화 중에서 이 영화만큼 계급 갈등과 이념, 독재 정치에 대한 비판을 신랄하게 하는 영화가 또 있을까요?
유머도 대박이죠. 시종일관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웃기는 영화입니다
찰리 채플린의 대표작에 버금가는 수준입니다
이 영화는 버릴 장면이 거의 없습니다
다만, 스탤론, 아놀드 슈왈제네거 영화에서 종종 볼 수 있듯이
총을 마구 쏘는데도 안 맞고 그런 고질적 문제가 이 영화 평가에 조금 영향이 있는 것 같군요
저는 이 영화를 단순 시간 때우는 오락 영화가 아니라 B급 오락 영화 최고봉??이라고 평하고 싶네요
개봉 당시에도 저는 이 영화를 극장에서 직접 봤습니다. 현재도 가끔 보는데 봐도 봐도 재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