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무료로 올라왔길래 드디어 봤습니다.
중반부까지는 [핸섬가이즈]가 원작을 잘 따라했구나 싶었는데, 후반부로 넘어가서는 [핸섬가이즈]가 원작을 영리하게 뛰어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터커&데일 vs. 이블]이 B급 병맛 잽을 쉬지않고 날리다가 막판에 갑자기 묵직한 스트레이트를 날리려고 자세를 잡는게 관객 입장에서 늘어지는 감이 있었는데, [핸섬가이즈]는 그 늘어지는 후반부에 오컬트를 첨가해서 코믹한 긴장감을 끝까지 잘 유지했습니다.
[터커&데일 vs. 이블]이 더 나은 점이 있다면 1) 영화 전체적으로 복선을 깔아놓고 그걸 회수하는 것이 잘 되었고 2) 슬래셔 무비의 고어함이 화끈하게 두드러졌다는 점입니다. 2)는 호불호의 영역이긴 하네요.
무료 내려가기 전에 한번쯤은 볼만한 영화 같습니다.
[터커&데일 vs 이블] 2.5 / 5.0
[핸섬가이즈] 3.0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