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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5251.jpeg.jpg

 
이번 영자원 신규 프로그램 상영작인 주온과 장화 홍련을 보고 왔습니다. 여러 영화들 보면서 나름 공포 내성이 생겼다고 느꼈는데 그게 얼마나 바보같은 생각이였는지를 깨달을 수 있었던 고마운... 하루였네요
 
 
 

IMG_5257.jpeg

 
주온 1: 비디오판
 
일본 호러 영화계의 투탑이라고 불리는 주온과 링, 이중에서 주온의 사실상 원작인 작품입니다. 비디오판의 흥행 덕분에 극장판이 제작되었습니다. 
 
영화는 하나의 집에서 여섯개의 서로 다른 에피소드가 펼쳐지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점프스케어가 없는건 아니지만 생각보다 많지는 않고 워낙 예전 작품이라 분장도 조금은 조악한 퀄리티라 공포감을 느끼기가 조금 어려운데요, 4:3의 비디오 화면비와 자글자글거리는 필름 그레인, 뿌연 저화질의 영상이 합쳐지는 순간 긴장감을 놓을 수가 없게됩니다. 
 
느슨하게 연결되는 에피소드들과 연출도 한몫하지만 저화질 덕분에 제일 무서웠던 것 같네요... 극장도 좋긴 한데 진짜 비디오로 보면 더 무서울 것 같습니다. 
 
 
 
 

IMG_5258.jpeg

 
장화, 홍련
 
2003년 개봉한 김지운 감독의 영화입니다. 작년에 집에서 보고 이게 공포영화가 맞나 싶을 정도로 영화가 슬펐었는데 오늘 다시 보니 감정이 더 올라오더라구요.
 
처음 볼때는 헷갈렸던 뒤죽박죽 연출이나 이야기들이 이해가 되니까 결말에서 더 눈물이 났습니다. OST도 극장에서 들으니 정말 좋더라구요. 4K 리마스터링이라 화질도 좋았고... 먼 걸음 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여담이지만 확실히 공포영화는 극장에서 보는게 맞는 것 같아요. 집에서 볼때는 그렇게 놓하진 않았던 것 같은데 오늘 볼때 네번 정도 공중부양 했던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다시 봐도 정말 좋은 작품이네요... 공포 영화 중에 이 정도의 작품성을 가진 영화가 있나 싶을 정도로 뛰어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profile 박재난

세미는 뽀미에게 물린 상처에 물이 닿지 않게, 손을 높게 들어 올리고는 샤워를 한다. 엄마는 예의도 없이 불쑥 들어와 다 큰 딸의 상처에 주방용 랩을 대충 감아주었다. 세미는 그게 나쁘지 않았다.

 

세미는 조이와 단둘이 마주보고는 '사랑해'라는 말을 가르친다. 세미는 그 말을 또렷이, 아주 정확하게 반복했다. 눈치 없는 아빠는 세미의 방으로 쳐들어와 조이에게 아빠 해봐, 아빠 잘생겼다! 같은 말들을 던지며 장난을 쳤다. 세미는 아빠를 내쫓고는 조이에게 다시 속삭인다. '사랑해."

 

우리는 세미가 잠드는 모습을 보게 된다. 조금씩 아주 서서히 주변의 소리도 시야도 사라지는 그 모습을. 오늘 하루 세미에게 좀처럼 찾아오지 않던 평화가 드디어 찾아오고 있음을. 설레는 마음도, 슬픔도, 사랑도, 모두 뒤로 한 채로, 아주 천천히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너는

 

잠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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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하빈 14시간 전
    내가 본 주온1은 무슨 판본인지 모르겠네요. 암튼 토시오는 두고두고 인상깊은 캐릭터?귀신?으로 남을 듯ㅎㅎ
    장화,홍련은 저도 국내공포영화 중에 첫손으로 꼽는 영화입니다.
  • @하빈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박재난 14시간 전
    아마 극장판 아닐까요? 비디오판은 극장에서 개봉한 적이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토시오 나올때마다 무섭다기 보다는 귀엽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profile
    나는멍청이 12시간 전
    주온 비디오판 밤에 티비에서 해주길래 봤는데 무서워 죽는줄 알았어용! 잔인한 장면도 있고
    턱이빠진귀신?인가 암튼
    뭔가 극장판 보다는 뭔가 더 음침하다고 해야하나? 분위기도 극장판보다 뛰어나서
    그날 무서워서 잠 못잤어용!ㅠㅠ 극장판은 무섭지 않게 봤는데 이건진짜 흥행했는지 알겠더라구용
    저도 비디오판보고 집에서 공중부양했습니당 ㅋㅋㅋㅋ
    장화홍련은 진짜 언제봐도 슬프고 저도 뭔가 울컥하더라구용 무섭진 않았고 괜찮게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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