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시 시작하려고 해>는 15년차 커플이 이별 파티를 계획하면서 생기는 일을 그립니다
오래된 커플간의 권태와 반복을 통한 남녀 관계에 대한 성찰과 탐구를 매력적으로 그려낸 영화라고 생각이 듭니다
사실 초중반부까지만 해도 주변인들에게 반복되는 형태의 대사와 흐름에 갈수록 지루함을 느꼈습니다. 극적인 요소 없이 계속 이런 흐름인건가 싶었는데 점점 커플의 현실과 극중극의 형식과 내용이 조화를 이루면서 삶과 영화가 연결되는 자연스러운 과정을 위트있고 영리하게 풀어간듯 합니다.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영화 내에서 어떤 사고를 이야기하면서 그게 확 와닿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연출이었다고 느꼈는데 개인적으로는 영화에서 말하는 철학과 감성이 그다지 와닿진 않아서 기대보다는 인상깊게 보진 못한 것 같습니다.
영화의 연출 방식이 대중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아쉽다까지는 아닌데 뭔가 쉽고 간결하게 갈 수 있었는데 굳이 꼬아놓은 느낌도 듭니다. 차라리 이러한 영화였다고 알고 봤다면 더 나았으려나 싶은...
그래도 취향따라 공감대과 훈훈함, 재미와 감동을 느낄만한 영화라고 생각이 듭니다
별점 : 2.8 / 5
그나저나 체력이 대단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