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뮤지컬을 극장에서 본건 처음이였는데,
대극장 뮤지컬들은 보통 무대 배경이나 장치를 크게 쓰는 편이라,
전체 화면으로 배경까지 다보이게 해줬으면 좋았을꺼 같은데,
인물 위주로 찍은거 같아서 좀 답답한 느낌이 많이 들었네요.
또한, 아무래도 무대용 화장과 연출이다 보니,
근접으로 보면 허술해 보일수 밖에 없는 부분들이 있는데, 그게 많이 부각되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아마, 실제 공연과 영화관을 위해 관객없이 따로 찍은 부분들을 조합해 놓은거 같은데,
근접 샷을 많이 찍을꺼였으면, 인물들 얼굴 조명에 좀더 신경썼으면 좋았을꺼같네요.
그리고 왜 돌앳인지 모르겠어요.
실제 공연처럼 쩌렁쩌렁 울리는 것도 아니던데...
공연만 보자면,
옥버젼으로는 본적이 없어서 재미나게 봤습니다.
옥주현 특유의 우아한척하는 아줌마 연기 톤이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그런건 많이 없어서 다행이었지만,
갠적으로는 김소현이 더 어울리는거 같네요.
극장에까지 걸꺼 고려해서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옥주현으로 했을꺼 같긴한데,
10주년 공연에서 무리해서 김소현을 캐스팅 안할필요가 있었나 싶네요.
옥주현 노래는 잘하는데, 마지막 무대인사에서 리바이벌 안해준건 좀 아쉬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