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절대 피하지 못하는 숙명, 또 매일 미디어에서 쏟아지는 의외로 멀게 느껴지지만 가까운 그것.
영화는 바로 그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자살이라는 테마를 베이스로 하지만 역설적으로 삶에 대한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영화였습니다.
죽음, 숙명적으로 끝이 정해진 삶이지만 죽음에 대한 다양한 스텐스에 대해서 묵묵히 이야기하는 영화라 좋았습니다.
미국도 우리나라처럼 옆집숟가락 세는 사람이 있는걸 보면서 역시 사람사는데다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ㅋ
사라 가돈을 좋아해서 보긴 했는데 영화 좋더라고요.
공동체에 많은 것을 걸었던 아버지, 그 공동체가 숨막혔던 자녀들, 그리고 스물에 가까운 가족, 형제가 한 손으로 줄어든 패밀리등, 상실이 주는 감정을 대하는 각 캐릭터들의 반응이 좋은 영화였습니다.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나 그녀의 에세이, 그리고 마지막 등 문학적인 이입이 꽤 많더군요.
원작이 좋다고 하던데 한 번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삶이 주는 감정을 곱씹는 드라마를 좋아하신다면 추천합니다.
제가 안락사에 찬성하는 쪽이라 공감이 됐는데
시작점인 아버지는 이해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주인공에 감정 이입하면서 보니까 제가 미칠 거 같아 힘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