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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20220901_005248140.jpg

썬다운을 보고 왔습니다.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봉준호 감독님이 선정한 2021년 최고의 영화 중 하나라길래 보기전에 나름 기대를 하고 갔습니다. 

 

스포가 될까봐 내용 면에서 자세한 얘기는 못하겠지만

영화 자체는 기대 만큼 좋았습니다.

더 재밌게 보실거면 아무 정보도 안보고 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밑에 적은 줄거리 정도는 읽어도 됩니다.

 

썬다운은 주인공과 그들의 가족들이 멕시코의 휴양지에 놀러가 휴가를 즐기면서 시작됩니다.

그러다 갑자기 들려온 어머니의 사망소식에 놀란 가족들이 모두 귀국을 하게 됩니다.

이 와중에 주인공은 혼자 여권이 없어졌다는 핑계로 호텔에 가서 여권을 찾아 다른 비행기로 따로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해변가에서 혼자 휴식을 취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영화가 처음부터 많은 것을 설명해주진 않습니다.

주인공의 감정을 표현할 때 쓰는 그 흔한 나레이션이나 독백 등도 없습니다.

초반 전개는 그래서 주인공은 혼자 귀국 안하고 도대체 왜 저럴까? 계속 생각이 들고 살짝 답답하지만 이유가 궁금하기도 하여 주인공의 행동 하나 하나에 몰입이 됩니다. 

영화 내내 보여주는 주인공의 기이하고 이해 불가능한 행동들이 서스펜스를 구성하는 주재료가 됩니다. 

82분의 런닝타임은 짧지만 쓸모없는 씬이 크게 없는지라 이야기 자체도 나름 탄탄하다고 느꼈습니다. 

영화의 주제도 인간의 복잡한 감정들과 많은 연관이 있더라구요. 

 

저수지의 개들, 펄프픽션, 피아니스트의 전설 등에 출연했던 팀로스의 연기변신도 좋았고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본 샤를로트 갱스부르도 연기 감 안죽으셨더라구요. 앞으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평소에 아트하우스, 예술 영화에 관심이 많고 아트하우스관을 자주 가시는 분이라면 추천드립니다.

모두 다 재밌게 볼 영화는 아니고 어느정도의 호불호는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별점 : 4/5

 


profile 서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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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TE 2022.09.01 01:10

    안그래도 관심있었는데 더 관심이 가네요. 포스터 예쁩니다✨️

  • 두번째달 2022.09.01 01:27
    아까 보고 왔는데 무슨 내용인지 전혀 이해가..ㅠㅠ 스포가 될까봐 더는 못쓰겠는데 주인공이 뭘 하려는지 큰 뜻은 알겠지만 그걸 풀어나가는 장면들이 이게 뭔가...싶었습니다. 좋게 보셨다고하니 시간이 흘러 속시원한 해석이 담긴 멋진 감상평 기대해보겠습니다!!
  • @두번째달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한글 2022.09.01 01:28
    그런맛으로 보는 영화가 아닐까 합니다. ㅎㅎㅎ
  • @두번째달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서래씨 2022.09.01 08:03
    음 전 크게 어렵거나 난해한 내용은 아니었다 생각들었어요 ㅋㅋ
  • MUKO_USER 2022.09.01 01:30
    저도 아까 보고 왔는데 답답하면서도 여러 생각이 드는 영화였어요. 내가 저 상황이라면? 나도 그랬을지도.. 라는 생각과 주인공의 상황에서의 바라보는 시선들에 대해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근데 포스터만 주는 줄 알았는데 마그넷도 줘서 저는 갸우뚱하며 받아왔어욬ㅋㅋㅋㅋㅋㅋ
  • @MUKO_USER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서래씨 2022.09.01 08:03
    ㅎㅎ 엔딩 크레딧 올라가고 나면 모든 사건들이 다시보이죠
  • 영화담다 2022.09.01 02:00
    설명이 부족한 영화라..... 보러가긴 할건데 좀 걱정되네요ㅠ
  • @영화담다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서래씨 2022.09.01 08:04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좋은 영화였어요
  • Maetel 2022.09.01 04:55
    아 이런 내용의 영화군요! 스포 없는 리뷰 감사합니다! 🙆
  • profile
    몽뀨뀨 2022.09.01 07:09
    저도 문화의날에 보고왔는데 진짜 좋더라고요 ㅋㅋ 후기까지 정확히 일치합니다. 처음엔 진짜 왜저래..? 하다가 !!!!
  • @몽뀨뀨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서래씨 2022.09.01 08:04
    이야기가 뼈대가 굵은건 아닌데 많이 집중시키고 누가 어디로 튈지 초조하게 지켜보게 되었던것 같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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