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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본 '쉐이프 오브 워터' 랑 이틀전에 
무코님의 원데이 프리패스 중 일부분의 
티켓 나눔으로 이제서야 제대로 본 
'블랙스완' 덕분에 잘 봤습니다~ 나눔은 당일 
후기를 썼어야 했는데 시간상 늦게 올립니다.
 
두 영화 다 개봉 당시 외국에서 봤는데 
안타깝게도 검열이 좀 있는 나라입니다.
담배 피는 장면 모자이크 처리하고 딥키스,
노출씬.. 베드씬은.. 가위질 하는 나라인데ㅠ
거기다 자막까지 없으니 잘해야 30~40% 
정도 알아들었던거 같습니다. 특히 
'쉐이프 오프 워터'에 성경 말씀 삼손 데릴라 
언급 부분은 자막없이 볼땐 왜 삼손을 찾지? 
전혀 이해가 안갔는데 다시 자막으로 본 
이 부분은 없으면 안되는 대화씬이였더라구요
 
정말 두 영화 다 뭔가요ㄷㄷ 내가 본 영화는
이게 아니였는데 둘 다 수위가 은근히 쎈 
영화 들이네요ㄷㄷ 특히 '쉐이프 오브 워터' 
헤어누드 노출에 초반 베드씬은 날것 느낌에  
수위가 쎄서, 정녕 이랬단 말이야?! 하고 
상당히 놀랬습니다. 그나마 쉐이프 오브 워터는 
그런 씬들이 가위질이 되도 어느정도 영화의 
나아가는 해석이나 본질에 엄청 큰 차이가 
없는데 또 어인형님이 근육으로 은근 
잘 가려(?)주는 편이기도 합니다 으흠..  
하지만 '블랙스완'은 제가 봤던 나라에선 
가위질로 전혀 다른 영화(?)를 만들어 놓았네요. 
처녀.. 순결한 백조에 가까운 니나가 흑조에 
한발짝 더 다가가는 자위행위나, 환상인지 
실제인지 모호한 레즈성애씬, 여러 유혹과
거부하기엔 달콤한 욕망들 속에 니나의 
모습이 검열되 버리니 마지막 처절한 
클라이맥스로 가는 과정이 조금 밋밋한 감이 
있었는데 무검열로 다시 보니 많은게 이해가 
되고 소름이 쫙 돌면서 '블랙스완'은 엄청난 
명작이구나 싶었습니다. 두 영화 다 극장에서 
놓치면 안되는 영화들이라 안 보신 분들은 
이번 좋은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무코님의 나눔 덕분에 온전한 영화를 
이제서야 볼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그리고 끝나고 받은 
푸어띵스 포스터도 특이하고 예쁘네요~


profile MJ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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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Nashira 2023.09.01 03:23
    셰이프 오브 워터는 본지 오래돼서 야한 장면이 있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
    블랙 스완 이번에 극장에서 다시 보니 너무 좋더라구요.
    근데 이영화는 가위질 하는 순간 바로 망가지는 영화인데...ㅠㅠ
  • @Nashira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MJMJ 2023.09.01 15:50
    저도 이번에 다시 보고 알았어요ㅎ
    쉐이프 오프 워터에 음모노출
    장면 까지 있다는거ㄷㄷ
    블랙스완은 쎈 노출은 없지만
    그래도 동성애 관련등 검열해
    해놓으니까 진짜 다른영화를
    두편 본 기분이에요ㄷㄷ
    대런 아로노프스키는 그 노출이
    없는데도 에로틱한 분위기를
    너무 잘 살려서 색계같은
    영화 찍어도 잘 찍을거 같아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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