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괴물> 보고 왔습니다.
작년에 <브로커>를 매우 감명 깊게 봤는데 이번작도 엄청 감명깊게 봤네요.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해보이는 장면들을 보여주다 알 수 없는 위화감과 함께 점점 몰입감이 배가 되는데 어느 새 다 보고나면 대단하고 훌륭하다는 생각밖에 안 들면서 이래서 영화를 보는거구나 하는 순수한 감동이 몰려옵니다.
초반, 중반, 후반을 거치면서 과연 우리가 보는 것이 전부일까? 라는 질문을 정면으로 던지면서 깨달음을 얻게 되는 걸작입니다. 재밌게도 올 초 개봉한 이상일 감독 <유랑의 달>도 이와 같은 연출로 저를 사로잡았는데 <괴물>이 저한테 2연타를 때리는군요.
그냥 아무 설명 필요 없이 보셨으면 합니다. 이유가 필요 없습니다.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