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썸머>는 노년의 청소년 여변호사와 어린 의붓 아들간의 에로틱한 관계를 그리는 영화입니다. 자칫하면 막장 드라마같이 보일 수도 있지만 나름대로 관능적인 매력이 있는 영화였습니다.
위선과 일탈, 욕망과 금기, 이끌림과 절제 등 다양한 본능적인 감정들을 섬세하게 표현하면서 그들의 관계를 아름답게만 그린다던가 자극적으로만 그리지 않고 그들의 행동이 옳은지 그른지 관객들에게 설득시키지 않는 것도 좋았습니다. 어떤 대상에 공감하고 이해하기보다는 각자의 생각대로 영화 안에서 나오는 강렬한 감정들을 곰씹어보면 좋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연출과 개연성도 탄탄한 편이고 특히 남배우는 데뷔작이 맞나 싶을만큼 눈빛 연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이야기가 미지근하게 마무리된 감은 있는데 프랑스 영화와 소재에 거부감이 없다면 한번쯤 보셔도 괜찮을듯 합니다. 성적 수위와 분량은 청불인만큼 어느 정도있고 노골적으로 길은 감도 있습니다. 저는 괜찮게 봤지만 호불호도 좀 갈릴만한 영화입니다.
별점 : 3.3 / 5
마지막이 저는 충격이었어요... 계속 이 일이되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