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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해서웨이의 직업이 '간호사'였다는 게

작중 대사로 언급되는 순간.

저는 제발 그 쉬운 길로 가지 마오, 라고 생각했으나

아, 영화는 그 길로 저벅저벅 가더라구요. 

 

초중반만 하더라도

제시카 차스테인의 망상이 어디까지 사실이고, 허구인지.

앤 해서웨이는 아들 죽음 이후 예전과 다를 바 없는 이웃인지, 아닌지.

가늠해보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일순간 그 '행동'을 빤히 카메라로 비춤으로써 

모든 것은 앤 헤서웨이가 결말의 그림을 언제부터 그렸을까,로 바뀌었고

엔딩에서 그녀가 누구와 함께 있는지 보면 그 질문도 딱히 의미없습니다.

 

감독이 쉬운 선택을 했듯 저도 그냥 단순하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아무리 막역한 관계, 신뢰를 확언하는 사이여도 

균열은 찰나에 확하고 일어날 수 있고,

영영 돌이킬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요.

딱 그 정도의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영화였습니다.

20240406_163741.jpg


profile 민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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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카카오 2024.04.06 23:10
    오잉? 셀린의 직업이 간호사였다는게 대사로 나왔었나요?? 셀린의 남편이 약사, 앨리스 남편인 사이먼이 회계사, 앨리스가 전직 기자였다는건 기억나는데 셀린의 직업이 나왔었나? 했어요.. 잠깐 딴생각할 때 언급되었으려나요 ^^;
  • @카카오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민욱 2024.04.07 04:12

    진 할머니가 쓰러졌을 때 앨리스가 비명질렀고
    그걸 듣고 셀린이 달려와 능숙하게 할머니의
    맥박, 호흡을 확인하잖아요?
    제가 그걸 보고 '간호사였으니까.'
    하며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넘어가서인지.
    언급됐던 것 같아요. 

  • @민욱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카카오 2024.04.07 11:52
    아 맞아요! 그런 장면이 있었죠! 흔히 숨 쉬는지 코에 손 가져다 대거나 귀를 코에 가져다대서 숨 쉬는지 확인하는데 셀린은 능숙하게 맥박 짚었던거 같아요.. 의식 있는지, 정신 차리라고 얼굴을 만지다 어쩌다 짚게 된걸 수도 있었나 했는데 능숙한게 맞았나보군요?! 뭐, 간호사가 아니라도 남편이 약사면 기본적인 구급법이나 이런걸 익혀뒀을 수도 있겠지만요 ㅎㅎ
  • @카카오님에게 보내는 답글
    완다비전 2024.04.07 11:23
    시점이 정확하진 않지만 초반에 앨리스 부부가 아이 더 낳자, 일 더하고 싶다 얘기 나누던 때쯤? 셀린 가족 얘기하면서 간호사 언급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 @완다비전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카카오 2024.04.07 11:47
    앨리스 내외 그 장면은 기억이 나는데 셀린의 직업을 언급하는건 왜 못봤을까요 ^^; 담에 볼일 있으면 다시 유심히 봐야겠네요!
  • @카카오님에게 보내는 답글
    함박 2024.04.07 12:32
    제 기억에는 아마 셀린 생일 파티 끝나고
    앨리스가 침실에서 남편이랑 기자를 다시 하니 마니 할 때 앨리스가 샐린은 간호사 그만 두고 만족한다고 했던거 같아요
  • @함박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카카오 2024.04.07 12:35
    그 앨리스가 기자 다시 하고 싶어하니까 사이먼이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장면도 기억에 남는데 그때 딴생각해서 놓쳤나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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