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로 어드벤처 레이싱을 하는 한 남자가 떠돌이 개를 만나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영화 자체는 좀 뻔한 감이 있는데 나쁘지 않게 봤습니다.
마크 윌버그, 시무 리우, 나탈리 엠마뉴엘 등 대중적인 외국 배우들이 나오고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어드벤처 레이싱을 소재로 하는 스포츠 영화의 장르적인 재미도 괜찮았습니다. 단순히 그들의 여정이 어떻게 흘러간다 정도만 대충 보여주는게 아니라 다양한 종목과 배경을 보여주면서 서스펜스와 드라마적인 부분도 빼놓지 않습니다. 몇일간 진행되는 스포츠인데도 호흡이 느리지 않아서 영화의 몰입감과 재미도 좋았습니다.
특히 아서 역의 강아지가 연기를 정말 잘하는데 <추락의 해부>에서 나온 스눕 뺨치는 수준이라 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마이클과 아서가 서로를 통해 큰 힘을 얻고 끈끈한 우정과 단단한 유대관계을 형성하는게 훈훈해서 보기 좋았고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개라면 누구든지 키우고 싶어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전형적이기도 하고 군데군데 연출과 개개인의 서사가 조금 아쉽긴 하지만 재미와 감동도 적당히 있고 남녀노소 한번쯤 보기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듭니다. 엔딩 크레딧에 자리를 뜰 수가 없었고 상영관이 매우 적은게 조금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별점 : 3.2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