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습의 샤아) 과연 최고의 극장판

영화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는,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 ‘기동전사 건담 ZZ’ 사건 이후로 지온군을 모은 샤아가 지구 인류를 없애려 하자, 샤아의 라이벌이자 건담의 진주인공 아무로 레이가 맞서 싸우게 되는 

두 주인공 간의 전설적인 싸움을 그려냅니다.

넷플릭스로 기동전사 건담 극장판 삼부작만 봐서 그런지 이해가 안되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충격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던 걸작이었습니다. 지금 일본 애니메이션과도 비교가 못되는 섬세한 작화가 120분 내내 나오며 특히 액시즈란 우주 행성의 존재감이 단연 압권이었습니다. 또한 작중에서 몇분도 안되었고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기도 했지만 3D 효과를 보여주는 스페이스 콜로니도 인상깊었습니다.

그리고 아무로와 샤아간의 전설적인 싸움과 직후의 엔딩은 과연 현대 할리우드 만큼의 여운을 주는지라 극장에서 보는 걸 추천합니다. 이렇게 쓰다보니 월수플에 걸렸다면 참 좋았을텐데라고 아쉬움이 생기지만 극장에서 봤다는 것만으로도 만족됩니다.

여담

1. 주위 평에서 스토리가 난해하다고 하지만 120분간 빠른 전개에 익숙해한다면 괜찮을 것 입니다. 단지 샤아란 캐릭터가 1회차 기준으로 애매모호한게 흠
2. 건담하면 빠질 수 없는 그 어머니 드립의 원조이겠는데, 그 원조가 나오는 파트가 그런 파트여서 꽤 당혹했습니다. 그 파트를 보면서 놀라고 있었는데 어이없어하다가 약간 비속어를 넣어 그 드립을 직접 듣고 생각한 것이 ‘이 새끼 이 상황에서 뭔 *소리를 지껄이는거야??’
3. 엔딩를 대변하는 ‘beyond the time’도 본편 못지 않게 기억에 남기에, 웬만하면 엔딩 크레딧 끝날 때까지 감상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사실 크레딧도 약 3분 밖에 되지 않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