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로 돌비에서 자막으로 관람하고 왔습니다.
영화는 슬램덩크 만화의 원작자가 참여한 만큼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원작에서 설명이 다소 부족했던 송태섭의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영화 중간중간에 송태섭과 여러 인물의 플래시백이 상당히 많은데 아무래도 산왕전이 주된 영화의 내용인 만큼 경기 -> 과거 회상 -> 경기의 반복 구조는 몰입감이 깨지고 흐름이 끊긴다는 느낌을 안받지 않을순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아주 작디작은 단점이자 살짝 걸리는것 정도일 뿐입니다.
슬램덩크 만화책에서 보았던 수많은 명장면들과 명대사들, 3D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한 캐릭터들과 경기장면이 보여주는 압도적인 몰입감과 현장감, 음악 연출과 ost 또한 훌륭했고 개그씬들을 조금 덜어내어 좀 더 멋지고 웅장한 느낌을 주는것도 좋았습니다. 슬램덩크 팬으로써 기대하던 극장판의 모든 것들을 채워주었습니다. 특히 후반부엔 정말 숨 넘어가는줄 알았습니다. 다보고나니 눈가가 촉촉해지더라구요
주저리주저리 길게 쓸 것도 없이 원작을 재밌게 보신분이면 무조건 관람을 추천드립니다. 더빙판도 어떨지 궁금해서 또 봐야겠네요. 개인적으로는 탑건 : 매버릭 급의 감동이었습니다. 기대 이상의 정말 만족스러운 극장판이네요
+ 이장면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볼 가치 있습니다
+ 크레딧 다 끝나고 쿠키영상 아주 살짝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