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png.jpg

 

 

 

오랜만에 아주 특이한 영화를 관람하였습니다. 위 포스터의 주인공인 영화 서부개척사는 서부 시대에 벌어진 5가지 이야기를 옴니버스로 다루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러닝타임이 2시간 40분 이상이나 되어 길지만 상술했듯이 5편으로 나눠져 있기에 각자의 러닝타임은 최소 30분, 최대 1시간으로 되어 짧게 느껴지지만, 각자의 에피소드가 강렬한 사건들(인디언과의 전투나 남북전쟁이 예시.)이 있어 지루함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그 보다 더 특이한 점이 있었는데 바로 시네라마라는 화면비로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시네라마는 극장에서만 볼 수 있는 체험을 추구하고자 만들어진 프로세스로, 3개의 카메라로 동시 촬영하여 이후 3개의 영사기를 통해 동시 상영 한다는 방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 3개의 카메라로 촬영된 만큼 압도적인 크기를 갖추고 있기에 스크린의 화면비도 당시에나 지금에도 희귀한 2.59:1 이상의 넓은 크기를 자랑하며, 이번 서부개척사의 경우 레터박스로 변경하면 자그마치 2.89:1이나 됩니다.

다만 이번 다닌 KOFA 시네마테크의 경우 이를 받아줄 스크린이 안되다보니 그나마 아래 사진대로 사각형 스크린에 곡선형태로 상영하는 방식(스마일박스 버전)으로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본 스크린의 화면비는 1.78:1로 꽉 차진 않아도 작지 않게 봤습니다.

image.png.jpg

 

비록 웅장한 스크린이 아닌 것은 아쉽지만 스크린에서 나오는 화면은 그대로 나왔기에 보는 내내 감탄이 나왔었습니다. 과장 안 보테고 아이맥스 처음 봤던 그 느낌이 다시 느꼈다고 할까요? 오프닝에서 헬기로 통해 보여주는 자연들은 정말 행복한 나머지 반투명으로 되어 하나도 안 보이는 자막의 불편함이 순식간에 사라졌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이 황홀함은 이후에도 몇번 생기곤 합니다. 챕터 1에서의 급류에서의 사건이라던지, 챕터 2의 인디언과의 추격전, 그리고 제 개인적으로 명장면이라 생각하는 챕터 5의 기차의 총격씬이 그러했습니다.

비록 보는 내내 행복해하기 바쁘게 만들었던 영상미와 달리 단편이라 감안해도 몇몇은 아쉬운 완성도를 지녔던 스토리가 눈에 거슬렀지만 그렇다고 영화관에 보면 안된다는 이유가 되진 않습니다. 현재 이 영화를 스마일박스 버전으로 감상은 불가능하지만 대신 2.89:1 화면비인 레터박스버전의 경우 나중에 한번 상영되기에 영상미 좋은 서부물을 보고 싶으시다면 관람하는 걸 추천합니다.

아, 그리고 앞으로 관람 가능한 스마일박스버전의 영화는 그림 형제의 멋진 세계가 있으니 스마일 박스 버전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이쪽으로 관람하시길 바랍니다.

 

별점: 3.5/5

 

추신: 앞서 말했듯 이 영화는 2시간 40분이나 인터미션이 있습니다. 근데 시간 재보니 대략 5분보단 길었지만 10분보단 짧았다는 거? 그러니 극장에서 인터미션이 뜬다면 얼른 화장실 다니시는 걸 추천합니다.


뒷북치는비

왓챠피디아에 코멘트 하나가 좋아요 10개 박을 때까지, 혹은 이후에도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1)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나는 무코 사람들이 전부 댓글을 달았으면 좋겠어요. "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492385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0] file Bob 2022.09.18 510783 146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6] file admin 2022.08.18 851420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8] admin 2022.08.17 595280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257995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449381 173
더보기
칼럼 <트랜스포머 ONE> 변신이란 무엇인가 [9] file 카시모프 2024.09.26 9041 24
칼럼 [장손-1] 콩/씨앗을 으깨 두부로 만들고 꽃을 태우는 집안 (스포) [6] updatefile Nashira 2024.09.25 9315 7
불판 9월 30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25] update 장스 2024.09.27 13818 40
불판 9월 27일(금) 선착순 이벤트 불판 [55] update 아맞다 2024.09.26 18022 33
이벤트 2024년 최고의 문제작! <보통의 가족> VIP시사회 초대 이벤트 [196] updatefile 지니스 파트너 2024.09.23 16515 142
후기/리뷰 [롤라]를 보고(약스포) newfile
image
02:08 73 0
후기/리뷰 [수영장]을 보고(약스포) newfile
image
01:58 77 1
영화잡담 [조커] 이 시간에도 취소표가 나오긴 하는군요 new
01:57 395 1
후기/리뷰 <트포 원> 근본으로 회귀하다 (노스포 가이드 리뷰) newfile
image
01:05 171 5
영화잡담 <와일드 로봇> 특전은... [1] new
00:42 563 3
영화잡담 수돌비 특전 온라인 현황판 OPEN [6] newfile
image
00:18 629 7
쏘핫 베테랑2 좀 내려줬으면 좋겠네요 [12] newfile
image
00:13 1883 25
9월 29일 박스오피스 [8] newfile
image
00:01 858 12
영화정보 흥행시작을 안좋게 끊은 메갈로폴리스 [5] newfile
image
DCD
23:57 588 2
후기/리뷰 [악이 도사리고 있을 때]를 보고(약스포) newfile
image
23:51 109 2
영화잡담 일단 10월달에 월드타워에서 볼게... [4] newfile
image
23:49 581 9
영화잡담 트포원 9월 최고의 작품으로 픽했습니다 newfile
image
23:48 214 4
영화정보 <베놈: 라스트 댄스> 신규 포스터 [10] newfile
image
23:31 717 6
후기/리뷰 반지의제왕 필름콘서트 후기 new
23:30 217 2
어머님의 트랜스포머 원 간단 평 [3] new
23:11 873 17
영화잡담 '스트리밍 붐' 거품 꺼진 할리우드…"잔치는 끝났다" [2] new
23:03 808 1
후기/리뷰 (긴 후기) 굿즈에 홀려 처음보게 된 애프터썬 ㅎㅎ(스포) [2] new
22:55 365 3
영화잡담 트포원 영화 내용 질문 (스포O) [13] new
22:35 530 6
영화잡담 수원역 롯데시네마 현황판 있으신 분 계실까요? [2] new
22:34 302 0
후기/리뷰 <국외자들> 고전 영화인줄 모르고 관람했네요😑 (노스포 가이드 리뷰) newfile
image
22:27 458 6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