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시사라 맘편히 다녀왔는데요!
아이들이 엄청 많아서 놀랐어요. 전 그냥 힐링물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어린이 원작소설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와일드로봇> 와일드로봇 탈출> 와일드로봇 보호
이렇게 총 세권이라고 합니다. 그 중 첫권이 애니메이션화 된 것 같아요.
책을 안 본 입장에서는 다행히 이 영화는 2권과 이어저서 후속작을 기다려야한다는 느낌을 받진 않았습니다.
처음에 더빙을 생각도 않고 있다가 ㅋㅋㅋㅋ순간 한국말이 나오길래 이 퀄리티가 한국에서 만들었을리가 없는데 하던차에 아, 시사도 더빙이 있지 참 했네요.
확실히 아이들을 위한 소설이 원작이라 그런지 성인이 보기엔 살짝 유치했어요.
그래도 이런 몽글몽글 따뜻따뜻 감성 좋아하시는 분들은 정말 좋아하실겁니다.
그리고 동물 먹이사슬을 생각보다 적나라하게 표현해서 아이들이 보기엔 너무 동심파괴가 아닐까? 는 생각도 드실거에요.
초반에는 동물들의 귀여움과 로봇이 살짝 안타까우면서 웃겨서 혼자 입가리고 웃었고 후반부로 갈수록 확실히 진중해지면서 이 영화의 주제가 나오게됩니다.
저에게는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 이 흐름이 뭐하나 부족하지 않고 완벽했던것 같아요. 물론, 어린이 애니메이션 특유의 급전개와 감정급발진은 있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짜임은 괜찮았어요.
동화책 그림체로 입체적이고 풍부해 보이게 장면들이 연출되니 영상미도 어마어마했어요. 정말 장면 장면마다 안 예쁜 곳이 없더라구요. 포스터 기대하고 있어요.🫶
친구는 캐릭터 디자인이 실사와 투디 귀여운 그림체 중간 어디쯤이라 오히려 어색했다는데 저는 그런 디자인이 익숙하고 더 취향이라 좋았습니다.
단점은 더빙이었는데요 다른 무코님이 쓰신것처럼 영화와 잘 안맞는다고 느꼈어요. 목소리 자체는 다 좋았지만 특히 주인공인 기러기가 유독 거슬리더라고요. 자막판에서 차이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개봉하면 포스터 받을겸 자막판으로 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