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1346055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잘 만들었다면 좋았을 것이다.'라는 말은 당연히 어떤 영화에게나 해당되는 말이겠지만 <유령>은 더더욱 아쉬움이 남습니다.

 

 '유령'이라는 오브제를 이용하여 그간의 역사에서 유령처럼 숨겨진 채 다뤄지지 않았던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멋있게 조명할 수 있는 꽤나 중요한 영화가 될 수도 있었는데 말이죠. 그런 꿈은 엉성하고 작위적인 스토리, 얕은 캐릭터의 깊이(특히 서현우 배우와 김동희 배우 캐릭터는 정말...), 맥락 없는 액션, 자꾸 엇나가는 듯한 음악과 편집 등과 함께 무너지게 된 것 같습니다.

 

  화려한 미술과 촬영을 통해 고유의 영상미를 가져가려 한 시도나 캐릭터의 발과 장갑, 의상에서 드러나는 컬러 모티프, 프란츠 카프카 '변신'의 삽화를 통한 서브텍스트 시도는 보였으나 이야기와 캐릭터에 도저히 몰입이 되지 않다 보니 스타일리쉬함보다는 난잡함으로 다가오게 되더군요. 이야기와 캐릭터에 여러 허점들이 있지만 특히나 전반부와 후반부가 따로 논다는 느낌은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시나리오를 꼼꼼히 점검하고 캐릭터에 깊이를 넣으며 액션 또한 세밀하게 연출했다면 잘 빠진 영상미와 함께 서스

펜스 군상극으로 그간 제대로 다뤄지지 못한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조명하는 중요한 영화로 남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과 함께 후기를 줄입니다.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profile
    마롱마롱 2023.01.23 21:32
    예고편이나 선전하는 걸 봐선 일본군들이 스파이를 어떻게 색출해가는지를 보여주는 미스테리 성격도 띠고 있는 줄 알았는데 전혀 그런 분위기가 없었고 정말 캐릭터 깊이라고는 하나도 없고, 박소담 멋지긴 했지만 너무 뜬금없이 정체 드러내고, 박해준과 설경구 캐릭터의 대립구도도 이해가 안가고, 서현우 캐릭터는 왜 존재해야 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눈은 즐거웠고, 언니들의 액션은 좋았으나 도대체 이게 뭔가 싶어서 정말 아쉬웠습니다.
  • profile
    초록밤 2023.01.23 22:20
    연기잘하는 배우들만 고분곤투하는것 같아
    아쉬웠어요
  • 담요 2023.01.24 11:01
    공감되는게 저도 미쟝센이나 캐릭터가 너무좋아서 아 쫌만 더 잘만들었으면~ 싶더라구요 아쉬웠지만저는좋았어요 ㅎㅎ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488591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0] file Bob 2022.09.18 504267 146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6] file admin 2022.08.18 843892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8] admin 2022.08.17 588388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250935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445664 173
더보기
칼럼 <트랜스포머 ONE> 변신이란 무엇인가 [9] file 카시모프 2024.09.26 5479 24
칼럼 [장손-1] 콩/씨앗을 으깨 두부로 만들고 꽃을 태우는 집안 (스포) [6] updatefile Nashira 2024.09.25 5749 7
불판 9월 30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18] update 장스 2024.09.27 8229 31
불판 9월 27일(금) 선착순 이벤트 불판 [54] update 아맞다 2024.09.26 14986 33
이벤트 2024년 최고의 문제작! <보통의 가족> VIP시사회 초대 이벤트 [173] updatefile 지니스 파트너 2024.09.23 12334 119
영화잡담 CGV VIP에 대해서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1] new
19:55 145 1
영화잡담 디플 추천해주세요! [9] new
19:14 234 2
후기/리뷰 <더 커버넌트> 2회차 했어요ㅜㅜ [6] newfile
image
19:14 401 4
영화관잡담 비싼돈 주고 포디관 왜 가나요? 용산cgv 2관 가면 [7] new
18:38 799 6
후기/리뷰 약스포/극호)독립시대 극호 후기 [1] new
18:34 179 4
후기/리뷰 <바이크 라이더스> 히피의 전성기와 황혼기 (노스포 가이드 리뷰) [2] newfile
image
18:34 181 4
영화잡담 트랜스포머 원 - 4디엑스 효과가 올해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갑니다. new
18:16 281 3
영화잡담 여의도cgv 봇치 관련 [2] new
18:08 285 0
영화잡담 홍대 cgv 굿즈 수령 질문드려요..!! [3] new
17:54 280 0
영화잡담 베테랑2 무인 대기중이네요 [2] new
17:21 485 1
후기/리뷰 국외자들 노스포 후기 [12] newfile
image
17:18 350 4
영화정보 국내 스크린x관 중 제일 괜찮은곳이 어디일까요~? [16] new
17:06 553 3
영화잡담 트포원 3차 뛰고 왔습니다 [6] newfile
image
16:48 346 3
후기/리뷰 중경삼림, 해석이 좋아서 공유합니다 new
16:36 364 3
영화정보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메갈로폴리스> 시네마스코어 [6] newfile
image
16:00 676 8
영화잡담 베테랑2가 딱 이 느낌인거 같아요 [4] new
15:58 793 5
후기/리뷰 <우리가 끝이야> 여운이 상당하네요 [13] newfile
image
15:49 537 7
영화관정보 영아맥 스크린 아시는분 계신가요? [1] new
15:43 263 0
후기/리뷰 트랜스포머 ONE(2024)에 대한 단상 [2] newfile
image
15:10 397 6
영화잡담 이거 공식피규어 맞긴 한가요? [7] newfile
image
13:29 1187 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