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정주행 후 한 번 더 보았습니다.
2회차 후 내린 결론은 영화 상견니는 스토리 텔링에 실패했다는 것입니다.
드라마를 보고난 후에도 영화의 마지막이 이해가 안되어서 무코분이 올려주신 작가의 오피셜 해석글을 읽었습니다.
(https://muko.kr/movietalk/1396572 참조)
이 글을 읽으니 후반부 내용이 어느정도 납득이 가더라구요. 이해가 된것이 아니라 납득이 된 것입니다.
그것도 그럴것이 후반부의 진행을 친절하게 풀어낸 것이 아니라 단편적인 단서만 보여줬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게다가 단서들이 이해하고 기억하기에 버거울 정도로 중구난방으로 마구 쏟아져나와서 관객이 스토리의 흐름을 따라가기가 힘들었던것 같아요.
초중반의 이야기를 조금 압축하고 타임라인 꼬일때의 이야기의 분량을 조금 늘려줬으면 좀더 이해하기 쉬웠을것 같아요.
사실 작가의 오피셜 해석을 읽어도 루프의 처음이 되는 천원루의 서사를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그저 무의식적으로 그 장소에 갔다라니.... ㅠㅠ
그리고 자막에서고 레코드 가게가 중고가게라는걸 알려줬었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왕취안성의 손에서 탄생한 마법의 테이프가 어떻게 천원루에게 갔는지 설명도 너무 생략되어져있구요 ㅠㅠ
영화보다는 드라마 시즌2로 만들어서 충분한 시간을 들여서 만들었으면 좋았을것 같습니다.
드라마에서 거의 나오지 않았던 왕취안성의 이야기를 다룬다면 드라마때부터 가진 주제를 가져오는 동시에 배우들의 색다른 연기도 볼 수 있었을텐데요.(시청자들도 좋아할것 같구요;)
상견니는 이만 2회차로 마무리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