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분의 러닝타임이 진짜 빠르게 지나갔네요 장면 장면마다 다 공들여 찍고 기억에 남는 장면들이 상당히 많더군요. 마고 로비의 첫 등장도 브래드 피트의 첫 등장도 진짜 각자의 개성이 돋보이는 등장신들이었습니다 퇴장신들도 너무 처량하고 안타깝고 이 영화에서 디에고 칼바가 진짜 제대로 열연하네요. 영화 시작 5분 만에 코끼리똥을 직격타로 맞다니 팝콘을 먹다가 봉변 제대로 당했네요 온갖 더러운 장면들이 많이 나오니 가급적으로 팝콘을 사드시지 마세요 코끼리가 이 영화 초반에 제대로 신 스틸러로 활약합니다 난교 파티 하다가 코끼리가 튀어나오다니......ㅋㅋ 코끼리가 튀어나온 와중에 연주하는 사람들은 직업 정신 대단하네요.... 극중 넬리 라로이 (마고 로비)가 안녕 대학!을 외치며 전화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NG만 여러번이 나오네요 지속되는 NG에 정비 기사는 더워서 죽을라고 하고 참 난장판이네요... 열불터진 감독의 쌍욕도 한 몫.... 사람의 면전에 토사물을 뿜어버리는 것도 보는 관객들의 비위를 제대로 조져버립니다. 어우.....ㅋㅋㅋ 토비 맥과이어 파트가 상당히 인상적이네요 후반부에 나오는데 마치 영화 기생충이 떠오르네요 지하실 딱 내려갈때 기생충이던데 오마주를 제대로 했나봅니다. 이놈의 땀방울 때문에 그 돈이 가짜 돈이라고 들키는거 보고.... 저까지 식은땀을 흘리게 하는 연출이었습니다 매니가 킬러한테 제대로 쫄아버리고 살려달라고 하는 연기도 인상적입니다. 뭐 하나 거를 장면들이 없네요 잭 콘래드의 슬럼프와 커리어 때문인지 총을 들고 자살하는 장면도 상당히 슬프네요 엔딩이 진짜 절정에 달하는 시각적 고문이네요 이것이 우리가 영화를 볼때 느끼는 혼란적인 생각들을 표현해낸건가. 영화의 엔딩 여운이 장난 아닙니다. <마약으로 인해 망가져 버린 마고 로비의 연기력도 상당히 소름이 돋네요>
바빌론
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