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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초등학교 몇학년떄 봤는지도 기억이 안나고

그저 공중파?에서 했던걸 본게 기억이 나는거 같기도 하네요

아니면 케이블인지..

확실한건 그때 당시 제가 봤던 타이타닉은 그저 스케일 큰 블록버스터 였습니다

하지만 나이도 먹고 그 사이 영화도 많이 본 제가 본 타이타닉은 그저 단순한 블록버스터가 아니었습니다

 

확실히 제임스 카메론은 각본을 잘쓰는 감독임을 다시금 느낍니다

작년 13년만에 보게된 아바타 1편도 그랬고 타이타닉도 정말 시나리오를 잘쓴 영화라 생각이 드는데요

이 영화에서 중요한것은 계급이라 생각이 됩니다

영화는 로즈의 시점에서 철저하게 계급적인 모습이 묘사됩니다

로즈가 속했지만 숨막혀하는 1등석의 공간이 있고 쥐가 있고 사람도 많지만 자유로운 3등석의 공간이 있죠

영화는 시종일간 1등석의 공간과 3등석의 공간을 비교합니다

여가를 즐기는 방법, 객실의 모습, 의복의 모습 그리고 사람들의 대화주제까지도 말입니다

그러면서도 가장 두드러지게 나오는 차이를 바로 예술을 어떻게 바라보는 가와 사람들간 의식의 차이이지 않을까 합니다.

 

영화의 초반 로즈는 그림을 가지고 객실로 들어옵니다

거기서 칼과 대화를 나누는데요

칼은 뭐하러 거리의 화가들의 그림을 사느냐 다른 화가의 그림이 더 비쌀것이다 라고 말하고 로즈는 방에 색감이 부족한걸 그림이 채워주고 가치있는 그림이라고 이야기하죠

그러면서 그림을 그린 화가들의 이름을 이야기 하죠

바로 피카소와 모네 입니다

아직 피카소와 모네가 미술계에 인정을 받기 전으로 보이며 로즈의 눈에는 이미 아주 고귀한 예술이었던 것이죠

그림이라는 테마는 잭이 화가라는 점과도 이어지는 데요

결국 잭과 로즈는 예술을 제대로 알아보고 향유할수 있는 같은 부류의 사람이라는 점이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잭의 그림을 로즈는 바로 알아볼수 있게 된것이고 로즈가 영화의 초반 배에서 떨어지려고 할떄 잭이 자신도 함께 뛴다고 말하는 장면이나 로즈가 1등석에서 춤을 추지 못하고 3등석에서 잭과 한께 신나게 춤을 출수 있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생각이 듭니다

 

여기서 대양의 심장을 대하는 태도의 차이도 볼수 있겠습니다

1등석 사람들은 대양의 심장에 대해 왕족이니 가격이니 하며 물질적인 가치에 대해서만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잭과 로즈는 대양의 심장을 예술로 만드는 사람들입니다

로즈는 대양의 심장을 목에 걸고 잭이 그림을 그리는 장면에서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왜 칼이나 1등석 사람들이 대양을 심장을 가지지 못하고 로즈가 가지고 갔는지 알수 있습니다

대양의 심장은 철저히 예술을 향해 간다고 볼수 있겠는데요

그래서 현대 시점에서 대양의 심장을 찾는 브록 로벳이 대양의 심장을 찾아 돈을 벌려고 했지만 할머니가 된 로즈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이 대양의 심장을 찾고나서 피우려던 시가를 던지면서 포기한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개인적으로는 시가를 던짐으로써 대양의 심장은 물질적 가치가 아니라 예술적 가치로 판단해야된다고 깨달았기 때문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고나서 타이타닉호가 침몰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영화가 계급적인 메시지가 가장 잘 들어나는 장면이 타이타닉이 침몰하는 장면이 아닌가 합니다

사회적이나 경제적인 계층이 모두 존재하는 타이타닉에서 침몰이라는 사건은 모두에게 죽음이라는 것이 자신의 눈앞에 있을떄 어떤 선택을 하여 인간성을 증명하느냐에 대한 시험대 처럼 보였습니다

여기서 보면 결국 계급의 차이는 의식의 차이일수도 있겠다라고 생각이 들었는데요

어쩌면 공평하지 않은 세상에서 죽음은 공평할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일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로즈의 어머니는 구명보트를 타면서도 붐비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고 칼은 구명보트 자리를 돈을 주고 사려고 하거나 가족을 잃은 아이를 이용하여 구명보트에 오릅니다

하지만 로즈와 잭은 침몰하는 배에 계속 남게되죠

여기서 의식적으로 자신을 먼저 생각하지 않고 타인 혹은 사회를 위해 어떻게 행동하는지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침몰하는 배안에서 얼마나 직업적 의식을 지키느냐도 중요해 보이는데요

특히나 끝까지 연주를 하는 연주자들이 눈에 띕니다

로즈나 잭도 어린아이가 혼자 울고 있는 장면에서 데리고 나가려고 하는 장면 혹은 서로를 지켜주려고 하는 장면이 그렇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자식들에게 잠자리에서 책을 읽어주는 어머니의 모습, 침대에서 껴안고 있는 노부부의 모습 등

결국 죽음 앞에서 사람의 차이를 보여주는 것은 계급이 아니라 의식과 사랑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고결한 것은 계급, 물질이 아니라 예술과 의식이라고 말하는 듯합니다

 

결말부에서는 침몰한 타이타닉에서 살아남은 로즈는 배우가 되는데요

왜 하필 배우가 되었을까라고 생각을 해보면 앞서 말씀드렸다 싶이 로즈는 예술가 이기 떄문이고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성을 버리고 잭의 성을 따서 로즈 로슨의 이름으로 배우 생활을 하게 됩니다

즉 자유로운 인생을 갈망하고 잭도 로즈의 자유를 염원했듯 생존한 로즈는 여러인생을 자유롭게 살아갈수 있는 배우라는 직업을 택한것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침몰직전 대양의 심장을 가지고 갈수 있는 인물은 칼이 아니라 로즈가 되는 것이고 로즈는 대양의 심장을 대서양으로 빠뜨릴수 있게 된것이죠

 

대략 20년? 만에 보게 되었는데

예전에는 전혀 안보이던것이 지금은 보인다는게 참 신기합니다

리뷰를 쓰면서도 제임스 카메론은 시나리오를 참 잘쓰고 자신이 하고싶어하는 이야기를 레이어에 참 잘설정한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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