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1614408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어제 비밀상영회 통해 먼저 보고 왔습니다.

 

 결론부터 하자면, 저는 2회차 할 생각이 없습니다.

 

 작품의 분위기가 상당히 진지하고 어둡기 때문에, 예상을 뛰어넘을 동시에, 이 점은 양날의 검도 되었습니다. 

 

 좋은 점은 스토리가 같은 소재를 다루는 영화와 비하면 커브가 많은 것이고,

 아쉬운 것은 이런 스토리 때문에 호감 생기거나 공감을 가진 캐릭터가 전혀 없어서 관람하기에 조금 불편하는 것입니다. 

 

 근데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이 작품 자체입니다. 

 

 '정치인 + 조폭 + 권력 투쟁 + 정부의 어두움'

 

 이 조합을 요리로 비유하면 맛 없다고 할 수 없지만, 지난 몇년간 비슷한 맛을 많이 먹어서 지금 조금 질려서 또 먹기에 잘 안 넘어갑니다. (실제로 저도 중간에 시간 체크를 몇번 했습니다)

 

 그리고 후반부에서 화끈한 장면 대신 스토리에 반전을 추가하는 것을 택했습니다. 이는 매운 맛을 맛본 관객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노력인 걸 알 수 있지만, 커브가 살짝 많아서 너무 드라미틱한 느낌이 없지 않습니다. 

 

 특히 이런 선택으로 인해, 관객에게 인상을 남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한방을 없어져서, 배우분들이 열연했음에도 관객으로서 뭔가 빠져서 찝찝한 느낌을 살짝 들기도 했습니다.  (청불로 하고 화끈한 장면을 좀 추가하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을 함)

 

 이 작품은 완성도 상당히 떨어지는 작품이 결국 아니었으나, 추구하는 작품의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살짝 힘을 더 쓰는 '과유불급'한 작품을 되어버렸습니다.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리코리쉬피자 2023.02.24 12:45
    리뷰 잘봤습니다 좀 진부한가 보네요
  • profile
    우야네 2023.02.24 12:55
    음..어쩌면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네요.
  • profile
    EXECUTIONER2024 2023.02.24 13:05
    아 큰일이네요 ㅜㅜ
  • profile
    부산갈매기 2023.02.24 13:27
    이제 이런 장르 그만 나왔으면 정말 좋겠어요 정말 한물갔는데 사골도 아니고 계속 나오고 대외비 일단 보긴하겠지만...ㅠ
  • qwe789 2023.02.24 13:42
    하..한국영화 연전연패이네요
    흥행작 언제 나올까요?.ㅈ
  • manbo 2023.02.24 14:45
    어제 관람해서 공감이 많이 되는 후기네여
    아쉬움이 남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 Acinom 2023.02.24 16:37
    여러모로 공감이 되네요 ㅜ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688118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2] file Bob 2022.09.18 804475 148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8] file admin 2022.08.18 1136880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70] admin 2022.08.17 840142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518323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599218 173
더보기
칼럼 <보통의 가족> 양심의 기운 빠진 외침 [5] file 카시모프 2024.10.17 34293 14
칼럼 <레드 룸스> T가 공감하는 방법 [28] file 카시모프 2024.10.10 152441 26
불판 10월 21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13] update 아맞다 2024.10.18 35995 31
불판 10월 18일 금요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124] 은은 2024.10.17 59510 55
이벤트 U+tv 모아 10일이상 출석하면 커피가?! file 엘지유플러스 파트너 2024.10.02 134018 13
영화잡담 3주차에도 계속되는 <조커2> 폭락 행진 [7] new
02:40 468 2
영화잡담 블룸하우스,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영화화 작업 중 [1] new
02:28 144 1
후기/리뷰 (약스포) 트위스터스 4DX 후기 - 예전 관람 new
02:18 90 0
영화잡담 구룡성채... 낭만이 있네요. new
01:13 234 1
영화잡담 스마일2 보기전에 스마일1을 귀찮아서 볼까말까하다가 봤는데 재밌네요 [2] new
01:04 246 1
영화잡담 한국 극장영화의 멸망에 베팅할 것인가. [1] new
00:37 659 5
10월 20일 박스오피스 [4] newfile
image
00:01 950 11
후기/리뷰 [여름이 끝날 무렵의 라트라비아타]를 보고(약스포) newfile
image
23:54 171 0
후기/리뷰 할머니가 죽기전 백만장다 되는법(안봤으면 어쩔뻔 했을까? 스포) [7] new
23:33 320 4
후기/리뷰 '블루 자이언트' 남돌비 보다가 눈물흘렸습니다 [5] newfile
image
23:17 628 4
영화잡담 이동진 평론가'보통의 가족'한줄평 newfile
image
23:13 993 6
영화관잡담 센텀은 언제쯤 정보가 나올지 모르겠네요. [4] new
KG
22:34 491 4
영화잡담 김대명 데이즈드(DAZED) 화보 newfile
image
22:31 331 3
영화잡담 노상현 마리끌레르(Marie Claire) 화보 [2] newfile
image
22:26 367 5
영화관잡담 메가박스 바삭팝콘 후기 [9] newfile
image
22:10 1050 9
영화잡담 야구 중계예몌도 엄청나네요 ㅋ [4] newfile
image
21:44 752 2
아이브 무인 1열에서 보고왔습니다(+동영상 추가) [14] newfile
image
21:42 1146 12
어머님의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간단 평 new
21:39 609 10
영화관잡담 CGV에서 뿌린 <베테랑2> 무료 쿠폰이요 [10] new
21:24 1517 3
영화잡담 (착각했습니다😑) 울아맥 리뉴얼로 재개봉한 노 웨이 홈이 펀 버전이었군요 [2] new
21:21 491 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