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ile
450 8 2
muko.kr/1638794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긴 러닝타임이지만 불같은 블란쳇의 연기에 시종일관 휘둘리며 본 흥미로운 영화였습니다.

 엔딩으로 갈수록 그 파괴적인 에너지가 점점 절정을 향해가는 구도에 배우의 폭발력덕이 더해져서

순삭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클래식이나 작곡가, 그리고 지휘자에 대해 어느정도 아신다면 더 재밌을 영화입니다. 

 초반의 강연에서 지나가는 지휘자들의 일화들이나 영화전체에서 종종나오는 말러의 작품세계와 그의 열렬한 팬이었던 레너드 번스타인이나 말러의 아내 알마의 이야기들을 알고 보신다면 더 풍부한 감상이 될 것 같습니다.

 

 초반에는 뉴욕필에서의 업적을 주로 소개해서 배경이 미국인가 했는데 콘서트 마스터이자 배우자로 니나 호스가 나오는걸 보고 나서야 주 무대가 독일 베를린 필인걸 알았네요.

 자국에서만 배우 활동을 하나 니나 호스덕에 로컬을 알게되는 경험을 하는 것도 좀 신기했습니다.

 

 중간에 바흐에 대한 젠더적 쟁점에서 그렇게 평가가 되기도 하는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영화 자체가 톱클라스의 마에스트라를 주요 소재로 삼고 있어서인지 흥미로우면서도 낯선 구석이 있는 영화였습니다.

 

 신기한게 오프닝이 타이틀롤이라 꽤 오랬동안 크래딧이 올라가는 것도 특이했습니다. 아 그리고 지옥의 묵시록에 대한 짧은 언급은 좀 충격적이더군요.....

 

 원맨쇼라고 할정도로 다채로운 광기와 서늘함을 보여주는 블란쳇의 연기가 압도적인 영화였습니다.

 큰 문제가 아닌 여러 조각들이 뭉쳐서 종극으로 흘러가는 구조적  장치도 볼만했습니다. 단지 이해가 안가는 몇몇 내용적 단서가 좀 아쉽게 느껴지긴 하지만 생각보다 훨씬 재밌게 봤습니다.


profile 럭키가이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리코리쉬피자 2023.02.27 17:19
    타르 저도 재밌었어요 영화를 끌고가는 블란쳇의 연기가 대단하더라구요
  • profile
    RedChars 2023.02.27 17:21
    초반엔 뭔 내용인가 싶다가 중반부 부터 빠져들게 되서 이해 안가는 부분만 GV로 잘 이해하면 좋을 것 같더군요. 그런 의미에서 이동진 평론가님의 파이아키아 다뤄주셨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488587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0] file Bob 2022.09.18 504267 146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6] file admin 2022.08.18 843887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8] admin 2022.08.17 588387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250929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445664 173
더보기
칼럼 <트랜스포머 ONE> 변신이란 무엇인가 [9] file 카시모프 2024.09.26 5476 24
칼럼 [장손-1] 콩/씨앗을 으깨 두부로 만들고 꽃을 태우는 집안 (스포) [6] updatefile Nashira 2024.09.25 5745 7
불판 9월 30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18] update 장스 2024.09.27 8224 31
불판 9월 27일(금) 선착순 이벤트 불판 [54] update 아맞다 2024.09.26 14978 33
이벤트 2024년 최고의 문제작! <보통의 가족> VIP시사회 초대 이벤트 [173] updatefile 지니스 파트너 2024.09.23 12334 119
영화잡담 CGV VIP에 대해서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1] new
19:55 142 1
영화잡담 디플 추천해주세요! [9] new
19:14 232 2
후기/리뷰 <더 커버넌트> 2회차 했어요ㅜㅜ [6] newfile
image
19:14 398 4
영화관잡담 비싼돈 주고 포디관 왜 가나요? 용산cgv 2관 가면 [7] new
18:38 795 6
후기/리뷰 약스포/극호)독립시대 극호 후기 [1] new
18:34 179 4
후기/리뷰 <바이크 라이더스> 히피의 전성기와 황혼기 (노스포 가이드 리뷰) [2] newfile
image
18:34 181 4
영화잡담 트랜스포머 원 - 4디엑스 효과가 올해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갑니다. new
18:16 278 3
영화잡담 여의도cgv 봇치 관련 [2] new
18:08 285 0
영화잡담 홍대 cgv 굿즈 수령 질문드려요..!! [3] new
17:54 280 0
영화잡담 베테랑2 무인 대기중이네요 [2] new
17:21 485 1
후기/리뷰 국외자들 노스포 후기 [12] newfile
image
17:18 350 4
영화정보 국내 스크린x관 중 제일 괜찮은곳이 어디일까요~? [15] new
17:06 549 3
영화잡담 트포원 3차 뛰고 왔습니다 [6] newfile
image
16:48 345 3
후기/리뷰 중경삼림, 해석이 좋아서 공유합니다 new
16:36 364 3
영화정보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메갈로폴리스> 시네마스코어 [6] newfile
image
16:00 676 8
영화잡담 베테랑2가 딱 이 느낌인거 같아요 [4] new
15:58 793 5
후기/리뷰 <우리가 끝이야> 여운이 상당하네요 [13] newfile
image
15:49 537 7
영화관정보 영아맥 스크린 아시는분 계신가요? [1] new
15:43 263 0
후기/리뷰 트랜스포머 ONE(2024)에 대한 단상 [2] newfile
image
15:10 397 6
영화잡담 이거 공식피규어 맞긴 한가요? [7] newfile
image
13:29 1187 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