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다녀온 후기입니다.
보러 가면서 솔직히 걱정을 많이 했어요.
재미없으면 어떡하지.. 같이 보자고 끌고간 일행 눈치도 보이고..
다행히 영화 너무 재밌었습니다ㅎㅎ
앙상블이 두드러지는 영환데 중심인물은 고경표예요.
어느 정도 예상되는 코믹 연기를 하지만 본인 특기인만큼 그걸 또 잘살립니다.
그리고 음문석, 곽동연 배우가 각각 어떤 장면에서 미친듯이 웃겨요ㅎㅎ
조심스런 얘기지만 (제가 봤던 상영관 한정) 관객들 반응이 거의 극한직업 생각날 정도로 뜨거웠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개연성이나 현실성이 조금 떨어지는 부분이나, 가끔 작위적인 연출이 보인다는 점인데,
약간 흐린눈 하고 봤더니 유쾌하게 웃을 수 있는 영화였어요ㅎㅎ
같이 본 일행은 크게 재밌지는 않았다고 하는데
그래도 이런 영화(?)가 너무 오랜만에 나온거 같아서 꼭 잘됐으면 좋겠다라고 하더라구요ㅎㅎ
다소 유치할 수도 있는 연기를 능청스럽게 소화해낸 배우들 칭찬도 했고요.
선정성, 폭력성이 심하지 않아서 데이트나 가족과 보기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킬링타임용으로도 충분히 좋구요.
개연성은 좀 흐린눈하고 가볍게 즐기기 좋아보이더라고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