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기획전 상영으로 관람하고 왔습니다. 더 웨일과 비슷하게 좌우가 레터박스가 있는게 화면비가 4:3 에 가까웠습니다.
말없는 소녀는 아일랜드의 가난한 작은 소녀에 관한 영화입니다. 이야기는 단순한데다가 분위기는 다소 정적이고 어떻게 보면 밋밋합니다. 런닝타임도 한시간 반정도로 짧고 뭔가 대단한 완성도나 이야기를 기대하시면 조금 실망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잔잔한 아일랜드 시골 분위기와 따뜻한 인간애, 절제된 연출이 좋았습니다. 조용했던 소녀가 조금씩 마음을 여는 과정들을 섬세하게 묘사하여 초반부터 이어진 착실한 감정 빌드업이 후반부에 진한 감동을 주네요. 눈물이 날 정도는 아니었지만 마지막 두마디가 꽤나 인상적이면서 여운이 남습니다.
관심과 보살핌을 통한 진심 어린 애정과 부모의 진정한 의미를 돌아보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별점 : 3.5 / 5
담백한 슬픔에도 마음이 저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