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티를 아쉽게도 놓쳤었는데 다행히도 무코님의 나눔으로 이렇게 보게됩니다 감사합니다ㅎㅎㅎ
M.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원래 호불호가 갈리는 스타일의 감독이긴해도 흥행은 어느정도 보장은 하는지라 이정도로 극장이 적게 열렸을 줄은 몰랐어요.
서울이랑 대도시쪽은 관이 부족하다는데 저희 동네 근처에는 오히려 대부분 극장이 다 상영을 하는게 또 아이러니ㄷㄷㄷㄷ
사실 예고편이 슬쩍 중간부분을 스포하는 느낌이 들어서 그뒤론 예고편도 안보고 별다른 검색도 안하고 시놉시스만 본 채로 영화를 보러 갔었는데...... 의외로 시놉시스를 보며 대충 관객이 유추할 수 있는 그 부분이 전부라서 놀랐습니다ㅋㅋㅋㅋ
앞에서 말했던 스포예고편도 중간까지 보다가 껐는데 그거 진짜 끝까지 봤으면 영화 하나 다보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ㅋㅋㅋㅋ
관객이 대충 유추하게되는 사실을 가지고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부터가 거짓인지를 반전으로 다뤘다면 더 좋았을 순 있겠으나 영화는 마치 정해둔 결과를 향해 어떻게 치닫는지를 보여준 것 같네요.
결말부분이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단 평이 어느정도 공감이 가기는 합니다.
기독교적인 상징을 영화 곳곳에 집어넣어 힌트를 주는 것같기도 하고....어느정도 힌트를 알아채면서 보기도 했지만 제가 모르는 부분에서도 모티프를 얻어온 장면도 있기에 그 부분을 좀 더 알고나서 보면 괜찮았을지도 모르겠어요. 사실 이동진 평론가 GV를 잡아뒀었다가 그냥 포기했었는데 GV를 따로 열었던 이유가 있었네요.....!!
동성부부와 그 부부가 입양한 중국계 입양아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지만 억지로 그런 요소를 집어넣은 것이 아니라 그 가족이 살아오면서 겪어봤을 아픔들을 현실적으로 비춰주며 그 상황에 어울리는 서사로 맞춰 이야기가 만들어져서인지 딱히 거슬리지는 않았습니다. 몰입감은 좋았습니다.
스토리는 조금 평이했던 것이 살짝 아쉬웠던 작품이었네요. 개인적으론 전작 올드가 좀 더 재미는 있었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