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5 학년인 조카가 있는데 진짜 갓난애기일 때부터 자식 키우듯이 함께 자란 딸같은 느낌이예요
지금은 조카랑 맨날 포카랑 뉴진스, 쿠로미 캐릭터 이야기하는 철없는 이모지만 그래서인지 친구같이 생각해서 가끔 저를 무의식적으로 어떨때는 '엄마' 어떨때는 '언니'라고 부르는.. ㅎㅎ
조카만 데리고 여행도 가끔 가고 데이트도 하는데 영화는 처음 봤어요.
이번 스즈메 나오기 전부터 저한테 '이모! 스즈메 같이 보러가자!' 라고 했기에 개봉 첫날 보러갔다왔어요.
근데 내용에 이모랑 조카 이야기가 나와서 눈물이 그렁그렁 ㅠㅠ
나중에 이모가 휴게소에서 큰 검정 고양이신 (이 아이도 이름이 있나요?) 에게 씌여서 내가 원하던 삶이 아니었다고 내 집에서 나가라고 할 때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ㅠㅠ
이모의 인생도 안쓰럽고 스즈메의 인생도 불쌍해서요 ㅠㅠ
근데 저라도 그 상황이면 조카를 딸로 키울 것 같아요. 내 인생을 포기하더라도.
일타스캔들 보면서도 많이 울었는데 스즈메가 또 절 울렸네요. 다른 분들이랑 조금 다른 감상포인트가 저에게는 있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소타 잘생겼는데 의자로 너무 오래 나와서 아쉬웠고 ㅋㅋ 다이진은 솔직히 나중에는 고맙지만 보는 내내 아주 얄미워서 다이진 포스터 버리려고 했다는..
다음에는 혼자 2차 관람 하러 가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