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프닝 크래딧에서 뭔가 60-70년대 오컬트 명작들의 느낌이 나서 기대감이 살짝 올라갔습니다.
유니버셜로고가 그 때 느낌이라고 말해주는 듯이 고전스럽게 등장하더군요.
왠지모르게 작년에 영자원에서 본 쳐다보지마라가 떠올랐습니다.
정보를 일체 모르고 보는 걸 좋아해서 오프닝 크래딧에서야 원작이 있다는 걸 알게 됐네요.
영화를 다 보고나니 너무 샤말란스러워서 원작은 많이 다를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종말론에 관한 주제나 장소가 주는 느낌이 여러 공포 영화를 떠오르게 하지만 영화를 관통하는건 지금 이 상황에 대한 것을 믿을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영화는 미치광이가 미친 방식으로 자신들의 신념을 전달하는 괴랄한 과정과 종말이라는 고전적인 오컬트의 소재를 적절히 버무린 샤말란스런 이지선다를 여러 갈래로 보여줍니다.
호불호가 엄청 갈릴 영화입니다.
전달방식이 샤말란스러워서 뭔가 익숙하면서도 짜증은 나는데 배우 연기는 괜찮아서 그냥 주욱 보기에는 어려움은 없었지만 추천하기는 좀 그렇네요.
엔딩에서 어떤 방향으로 보여주던 느끼는 감정은 비슷할 것 같았습니다.
바티스타가 확실히 눈에 들어오는 영화기도 했습니다. 연기와 느낌이 상당하네요.
엔딩크래딧의 연출은 꽤 좋았습니다. 이미지를 제대로 구현한 아트워크들이 맘에 들더군요.
쿠키는 없지만 아트워크도 좋고 끝에 음성으로 전달하는 마무리도 있어서 엔딩크래딧을 음미하시는 걸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계속 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