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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메의 문단속>

일본 동일본 대지진을 배경으로 주인공 '스즈메'와 의자로 변해버린 '소타'가 문에서 빠져 나오려하는 지진을 불러일으키는 재앙 '미미즈'를 막기 위한 여정을 그리는 영화.

영화 관람 1회차 때 바로 이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이해가 가능했다. 또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님의 전작 <너의 이름은>과 비교를 하게 되었는데, OST나 '지진'이라는 소재가 그렇게 크게 와닿지 않아서 처음에는 <너의 이름은>이 더 감동적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2회차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님과 하라 나노카 성우 무대인사 회차로 관람을 하게 되었는데 이때 감독님의 영화에 대한 제작 과정이나 배경 설정 등등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셨는데 영화에 대해 완전히 다르게 생각하게 되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님의 작품답게 역시 배경에 대한 묘사가 정말로 실사 같으면서도 만화같이 아름답다. 지진 직후의 그 참상을 더 절망적으로 표현하였고 (건물 위에 올라온 배) 지진 전의 모습은 너무나도 평화롭고 아름다웠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 일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 많았는데 '미미즈'가 이 평화로운 일상을 없엘 수도 있다는 생각에 더욱 긴장하며 보게 되었고, 아름다웠던 장소가 사라졌다는 사실은 너무나도 슬펐다.

작중 '스즈메'가 규슈, 시코쿠, 고베, 도쿄를 돌아다니며 맺은 인연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생소한 지역에서의 낯선 사람과 맺어진 인연이 추억이 되고, 이 추억은 평생 소중히 간직된다. 사람과의 추억뿐만이 아닌 장소에서의 추억 또한 똑같다. '온천', '학교', '놀이공원', '지하철' 이 장소들은 기념을 위한 장소 혹은 일상적인 장소이지만 지진으로 인해 사람과의 추억과 장소에 대한 추억이 사라져간다는 게 너무나도 슬펐다.

내가 감독님에게 "일본 사람들은 '지진'에 대한 두려움이 존재하고 '지진'이 드물거나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은 공감이 어려울 수도 있는데 영화를 제작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나요?"라고 물었다. 이에 대한 감독의 대답이 이 영화에 담긴 메시지는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대답이었다. "일본 사람들은 지진에 대한 걱정을 항상 하고 있고 일상다반사적이며, 몇몇 사람들은 실제로 피해를 겪은 사람들이다. 그래서 지진 경고  알람음을 살짝 다르게 했다. 그리고 겪어보지 못하고 생소한 사람들이 공감을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려움이 전혀 없었다. 인생을 살면서 재난은 '지진' 뿐만이 아닌 여러 형태로 다가온다, 중요한 것은 이 재난을 겪고 주저앉지 말고 다시 일어나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이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또한 그렇다."

아직 의문인 것은 '다이진'은 어렸을 때 요석으로 채택되어 봉인이 풀렸을 때 '스즈메'와 같이 놀고 싶다는? 그런 생각에 그런 미소를 지은 것인가... 그리고 서다이진은 왜 이모의 감정을 강제로 끄집어 내어 둘의 관계를 악화시킨 건가... 라는 의문점이 존재한다.

'재난의 형태는 집단 그리고 개인별로 다 다르며, 중요한 것은 이 재난을 겪고 주저앉지 말고 다시 일어나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profile 마블찐사랑

마블 영화를 매우 사랑합니다!!! 다른영화도 사랑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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