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 9000원의 은혜로 저렴하게
영화 플레인을 가족과 보고 왔습니다.
결론은 극장개봉작 간판을 달려고
잠깐 개봉하고 빠지는 그런 영화들과는
결이 전혀 다른 B+급액션 영화의 퀄일줄
알았는데 대형 블록버스터에 실짝
모자란 A-급 영화 더군요 107분동안
지루한 장면이 단 한순간도 없을 정도로
탄성이 곳곳에서 나오는 킬링타임
영화로 정말 제격이었습니다. 다 보고서
'제작비가 얼마나 들었을까?' 하고 전
4000만달러 ~ 5000만달러 정도라고
예상했는데 2500만달러 제작비로
이렇게 괜찮은 액션 영화를 만들수
있다는 것에 정말 감탄했습니다.
최근 2억 달러의 제작비의 앤트맨3를
보고 1억 3000만 달러의 제작비 앤트맨1
보다 못해 모든면에서 제작비를 어따 쓴거야?
생각할정도로 실망스러웠는데 적은(?)
제작비로 이 정도 퀄을 만들어 주면 고맙죠
영화는 비행기 사고 + 다이하드식 인질과
홀로 남은 주인공 이야기를 적절히 섞어
사실상 재미없을 수 없는 소재로 풀어갑니다
물론 '또 이런 이야기?' 같은 식상함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이걸 영화는 인정하되 교묘히
잘 비틀어 다른식으로 풀어나간다는 점이
괜찮았습니다. 예로 '300'으로 유명한
근육질 남주 제라드 버틀러가 일당백 싸움을
하면서 진행할거 같아 보여도 전혀 다른
롤을 부여 다이하드식의 전개를 다르게 비튼
점은 꽤 신선했습니다. 그렇다고 영화 속
액션 장면이 부족하지 않고 적재적소에 빵!
짠! 하고 긴장감 있게 잘 연출 했다고 봅니다.
비행기에서의 씬들도 이쯤에서 다시
언급해줘야 하는 영화 '비상선언'보다
더 쫄깃하게 잘 연출되었다고 봅니다.
거기에 실제로 필리핀 남부 디바오 지역
근현대사, 지리 지금의 상황에 조금이라도
알고 관심을 가졌던 분들이라면 이 영화의
소재가 전혀 억지스러워 보이지도 않고
분명히 일어날수도 있는 일이라고 보여져
거기에 대한 현실적 스릴감도 대단했습니다.
(필리핀 다바오 지역에 필리핀 현지 여성
이나 친구따라 여행 가 잘못하다 실종
될수 있다는 이야기와 반대로 전세계
범죄자들이 돈 만 있으면 저 지역 수많은
섬 어딘가에 편히 살수 있다는 이야기들)
작품성 다 떠나서 우선 영화가 재밌습니다.
다 보고 난후 들려오는 화장실 안 영화
뒷담에서도 '뭐야? 이거 왜 재밌는거냐?'
'예상외로 재밌네' 이런 뒷담들이 들려서
피식했네요. 최근 가족들끼리 같이 볼 영화가
좀 없어서 아쉬웠는데...(스즈메ㅠ 김다미ㅠ)
영화 플래인이 좋은 해답이 된거 같아
다행이었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