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릴리 아미푸르 감독의 전작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를 인상깊게 봐서
이 번 모나리자와 블러드문이 어떨지 궁금했는데 감독 스타일은 여전한 느낌이었습니다.
전작에서는흑백영화인데도 뭔가 색채감이 느껴졌는데 모나리자는 컬러플 하면서도 어둠을 잘사용하는 영화라는 생각이 드네요.
음악을 꽤 잘 사용하는 감독이라 락적인 시끄러움과 올드팝의 조화가 스무스했고, 전종서 배우는 확실히 존재감이 있어서인지 화면에서 인상적이지만 약간 소극적으로 보이는 느낌이 드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신비로우면서도 외로운 존재의 감성을 잘살리는 건 전작이랑 유사해서 전작을 좋아하신다면 충분히 만족스런 관람이실 것 같습니다.
케이트 허드슨을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만나는 작품이네요. 캐릭터가 강하던데 꽤 어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