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남자와 타이밍 좋은 이웃 마리솔 가족이 함께 그려가는 일상과 더불어 좋았던 요소는 오토의 순애보다. 의외로 훅 들어온 부탁은 거절하지 못하는 물렁한 구석도 있는 오토라는 남자, 되게 로맨티스트였다. 포기하려다 실패한 순간에도 아내가 좋아했던 꽃을 떠올리며,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는 지면 광고를 스크랩해 기어코 꽃을 산 로맨티스트. 이렇듯 까칠한 이웃의 반전 매력은 아무래도 그를 사랑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내내 참 따뜻한 영화다. 매서운 추위가 지나가고 앙상했던 가지에 새순이 돋는 이 따뜻한 계절에 친구, 가족, 연인 등 좋은 사람과 함께 보면 더욱 좋겠다.
후기/리뷰
2023.03.25 20:00
오토라는 남자 초간단 짧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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