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스즈메의 문단속> 4DX로 관람을 마쳤습니다. 동남아와 중국에서 상영한다길래 우리나라에서 안해주나 싶었는데 4DX로 볼 수 있게 되서 감격스러웠네요.
우선 <스즈메의 문단속> 4DX 모션효과가 3이라 알려져서 내심 부족하면 어쩌지 걱정을 조금 했었는데, 전혀 그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극 중 일상적인 사소한 장면(타마키 이모가 당근을 모양틀로 누르거나, 스즈메가 문과 자전거 잠금장치를 걸고 푸는 장면, 도시락 뚜껑을 여닫는 장면, 소타가 책을 정리해 책장에 꽃는 장면 등)들에서 툭 툭 하고 짧은 진동부터 시작하는데 특히 의자가 된 소타의 움직임까지 세세한 진동으로 표현되서 놀라웠습니다.
뭐니뭐니해도 하이라이트는 미야자키, 에히메, 고베, 도쿄, 그리고 저세상에서 펼쳐지는 거대한 미미즈의 위용을 드러내는 장면과 이를 제압하려는 액션신들입니다. 이 시퀀스들에서 모션효과 3 맞아? 할 정도로 사정없이 흔들리는 모션체어와 함께 바람, 연기 효과까지 더해져서 단순한 관람이 아닌 내가 바로 저곳에 있다는 압도적인 몰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IMAX, 4DX, 돌비시네마로 <스즈메의 문단속>을 모든 특별 포맷으로 봤는데, 그 좋았던 돌비시네마보다 더욱 좋았던게 이번 4DX였습니다. 영화의 진가가 온전히 드러나서 고민할 필요 없이 당장 예매해서 보는걸 추천드립니다. 만약 스크린X 포맷까지 있어서 4DX SCREEN으로 봤었다면 그 자리에서 행복사 했을 것 같아요...
끝으로 이걸 다 보고나니 <날씨의 아이>를 4DX로 한번 더 보고싶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본하고 미국에선 상영을 했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