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필버그라는 영화계 거장의 사적인 이야기를 엿보는 재미 또한 있지만,
본인도 직접 보지 못했을 부분들을 직감과 상상으로 표현하고,
기억들과 픽션으로 엮어내는 지점들이 굉장히 흥미롭네요.
다른 가족 드라마나 성장기에서는 일반적으로 지나가는 부분이지만,
본인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굉장히 색다르게 느껴지고,
세월이 맞닿아지면서 영화적인 순간들이 피어나는게 정말 아련하기도 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아마도 호기심 가득한 꾸러기이면서도 다정한 스필버그의 시선으로 담겼기 때문에 더 그렇게 보였겠죠...
요근래 영화가 조금은 귀찮아지기도 하고
보는 빈도가 줄어들어가면서 영화에 대한 마음이 접히나 싶었는데,
이런 영화만 보면 또 가슴이 뛰는 것을 보니,
끝내기엔 너무 멀리 온 사랑 같기도 하고,
가슴을 뛰게 해줄 영화를 또 언제 만날까 다시 기대감이 샘솟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