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2049702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한 남자의 인생에 한 여자가 스며듭니다.

온통 흑백이었던 "오토"의 인생에 "소냐"라는 특별한 색이 더해지고, 두 사람은 이루말할 수 없는 행복한 인생을 살아갑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그녀가 세상을 떠나고 오토는 다시 흑백으로 돌아가고 맙니다.

이웃집에 이사온 마리솔의 가족을 만나기 전까지는요.

 

영화 <오토라는 남자>는 

아내 소냐를 잃고 다시 흑백세상으로 돌아온 오토가

그녀없이 자신의 색깔을 찾아내는 과정을 담은 영화입니다.

 

단 한 순간도 소냐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하는 오토와

그를 세상 밖으로 꺼내려는 이웃사촌 마리솔.

그녀의 거침없는 행동과 다정한 말투는 얼음장같던 오토를 녹이고, 소냐의 빈자리를 그녀가 아닌 다른 것들로도 채울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이내 오토는 자신만의 색으로 가득한 새 삶을 살게 되죠.

 

영화 <오토라는 남자>는 소중한 사람을 잃는 절망적인 순간이 닥치더라도 왜 삶이 변함없이 계속 되어야하는가에 대한 질문과 대답을 담담하게 담아내요. 그 메시지를 전달하는 배우들의 표정과 대사에서 많은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내면에서 무언가 복받쳐 올라 많이 울었습니다. 톰 행크스의 연기는 말할 것도 없었고 마리아나 트레비노의 연기가 특히 기억에 남더군요. 그녀가 제 이웃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모두에게 무해한 영화는 참 오랜만이에요. 영화관에서 내려가기 전에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어서 글을 써봅니다.

 

 

ACC91CF8-A4E4-4FF6-953E-BD36A801FD7E.jpeg

 

엔딩 크레딧도 상당히 귀여우니 끝까지 보시기를!

영화 <오토라는 남자> 추천합니다.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2)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profile
    ranxiu 2023.04.08 14:12
    아바타 물의길, 슬램덩크를 서른번 넘게 봤지만 올해 가장 만족스러운 영화는 오토라는 남자였어요.

    인생의 후반부를 어찌 살아야 할지 생각하게 해준 영화라서 단순히 한번 보고 끝나는게 아니라 마음 깊히 새겨지는 영화더라구요.
  • profile
    하윤경 2023.04.08 14:14
    오토~오!
    사실 우리주변의
    이웃들은 착합니다.
    바쁘디바쁜 현실에 치여서, 아니면 선뜻 먼저 다가가기 어려워서 알지 못할뿐.
    사랑, 고독, 위로, 정.. 여러 감정들이 전해지는 영화였네요.
  • piano3764 2023.04.08 18:41
    마지막 장면에서 눈물 ㅠ
    소냐의 그래도 살아야지..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495932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0] file Bob 2022.09.18 517130 146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6] file admin 2022.08.18 858573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70] admin 2022.08.17 601812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264870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452954 173
더보기
칼럼 [장손-2] 이 집안이 겪었을 이 땅의 역사와 세대감각 (스포) updatefile Nashira 03:38 1108 3
칼럼 <트랜스포머 ONE> 변신이란 무엇인가 [11] updatefile 카시모프 2024.09.26 13220 26
불판 9월 30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96] 장스 2024.09.27 27095 51
불판 9월 27일(금) 선착순 이벤트 불판 [55] 아맞다 2024.09.26 22366 33
영화잡담 조커2 여운이 오히려 1편보다 오래가는 느낌입니다 [1] new
18:15 59 3
영화잡담 대도시의 사랑법 무대인사도 팬서비스 좋네요. [3] new
18:09 178 1
후기/리뷰 스포) <조커 : 폴리 아 되>에서 좋았던 부분에 대한 개인적 해석 [7] newfile
image
18:02 247 8
영화잡담 조커 흉내내는 짝퉁2 (간단 노스포) new
17:59 213 1
후기/리뷰 조커2 스크린엑스 후기 (스포) new
17:54 158 0
영화잡담 전세계에 이동진만큼 자국 대중까지 알만한 영화평론가가 있을까요? [8] new
17:47 583 0
영화정보 10월 돌비 라인업 [4] new
17:39 452 4
영화잡담 조커 보면서 꾸벅꾸벅 조는 사람도 있네요. [8] newfile
image
17:39 682 5
후기/리뷰 대도시의 사랑법 코엑스 첫 무대인사 관람 후기 + 배우 싸인 포스터 실물 (스포주의) [2] newfile
image
17:37 295 0
후기/리뷰 <조커 : 폴 리 아되> 보자마자 떠오른 짤 (스포?) newfile
image
17:32 287 5
영화잡담 와일드 로봇.. 선전하네요 [2] new
17:31 366 5
영화잡담 무대인사 이제까지 시영시 무대인사밖에 안가봤는데 [10] new
17:28 338 3
영화관잡담 홍대 메가박스는 첫영화 10분 전에 특전 배포하네요 [2] new
17:28 282 1
영화잡담 조커는 이동진만 호평이네요 [7] new
17:25 1008 5
영화잡담 조커 폴리 아 되 스코프관에서 보신 분들 계신가요? [2] new
17:11 260 0
영화잡담 조커2를 보네요 [1] new
17:04 319 0
영화잡담 조커2 불호 간단후기. . . [2] new
16:59 591 2
영화잡담 저는 <그린나이트>나<아네트>도 오락이라보는데요 [5] new
16:59 459 1
<조커 2> 현재 CGV 에그지수 [13] newfile
image
16:50 1200 10
영화잡담 조커에 대한 반응들 재밌네요 [6] new
16:45 947 4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