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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대해 말하기 전에 닌텐도에 관한 저의 이야기를 하고싶습니다.

제가 닌텐도를 처음 접한것은 초등학생때 닌텐도 스위치를 사면서 부터였습니다. 그 전까지는 사촌형이 친구에게서 빌려온 3ds를 만져본것이 고작이였죠.

 

b9-rBvp_huV2ekHoSjnbuPvENozy-j2MoIVIO15Ks3I061hjRpMMfHTnte5bJB3QddbubaNrG5DeAmDQBhFFTV-scpqasm1r5moc8UB-NV6zTAnO2afYJxrgxc.webp.jpg제 첫 게임은 슈퍼 스매시 브라더스 얼티밋이였습니다. 당시에는 캐릭터 태반이 누구인지 알지도 못했죠. 격투게임이라는 장르조차 생소했던 저였지만 게임은 재미있게 플레이했습니다.

 

 

제가 본격적으로 닌텐도의 빠지기 시작한건 포켓몬스터 소드.실드의 출시부터입니다. 제 생일 선물로 받은 것이었는데, 제가 플레이했던 게임들중 가장 재미있게 플레이 했었습니다. 인터넷으로 공략들까지 찾아보면서 열심히 플레이했죠.

 

이렇게 닌텐도 팬(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포켓몬 팬에 가까웠지만...)이 된 저는 자연스레 퍼스트 파티 게임들에 손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젤다의 전설은 말할것도 없고, 잠깐 빌려서한 마리오 오딧세이, 슈퍼마리오 메이커2, 마리오 카트, 루이지 맨션와 같은 마리오류 게임들, 스플래툰 2와 3, 암즈, 동물의숲, 그리고 그 악명높은 링피트까지 플레이했죠. 그러면서 저는 닌텐도 프레젠트까지 챙겨보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지난 반년동안 닌텐도에 대한 애정이 식어있었습니다. 요즘은 스팀으로 호그와트 레거시, 몬스터헌터 시리즈등의 게임을 즐기고 있죠. 하지만 모바일 게임만 하던 저에게 패키지게임의 재미를 알려준 닌텐도의 존재는 항상 잊지 않고 있었죠.

 

그러던 어느날, 한국에 슈퍼마리오가 개봉했습니다.

중간고사가 끝나는 주에 말이죠.

저는 시험이 끝나자 마자 용산으로 달려가 용포프로 이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

 

이 영화, 많은 분들이 수도없이 강조해주셨다 싶이 완벽한 슈퍼마리오를 위한 영화입니다. 마리오 영화에 그게 뭐 대수인가 싶지만 제가 가장 애정하는 프랜차이즈들중 하나인 고스트버스터즈의 리메이크판만 봐도 이렇게 감사할 수 없죠.

 

이 영화의 처음은 우리가 아는 슈퍼마리오와 약간의 거리가 있어보입니다. 배관공 슈퍼마리오라니, 모두가 슈퍼마리오가 배관공이라는 사실은 알지만 배관공으로서의 슈퍼마리오는 굉장히 낮설잖아요? 아무리 '잇츠 미, 마리오!'를 외쳐도 이 배관공은 마리오가 아니니까요. 누가 배관공이 거대 거북이를 물리치는 영화를 보고싶겠어요?

 

하지만 첫 임무를 위해 도심을 질주하는 장면은 영화가 우리에게 이 영화가 무슨 영화인지 잊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생각합니다.누가봐도 의도적으로 플랫포머 게임으로 보이는 카메라 시점이 영화는 마리오 그 자체임을 보여주죠.

 

피치공주의 테스트는 슈퍼마리오 메이커를 떠오르게 합니다. 어딘가 엉성해보이지만, 또 이런것이 우리가 직접 스테이지를 만들어가는 메이커 시리즈를 연상시킨다 하죠. 그리고 이 장면은 효과적으로 파워업이라는 다소 어색해보이는 표현을 무리없이 소개시킵니다. 또한 우리가 수도없이 봐온 기믹들을 우리 눈앞에 보여주죠.

 

루이지가 다크랜드에서 보여준 모습은 루이지 맨션을 떠오르게 합니다. 좀비 엉금엉금들을 비롯해 귀신들처럼 보이는 헤이호들은 겁많은 루이지를 공포에 몰아넣기에 충분하죠.

 

또한 사랑꾼으로서의 쿠파는 또 어떤가요. 피치~ 피치~ 피치피치피치~를 외치는 쿠파의 모습은 상영관을 웃음으로 가득차게 했습니다. 또한 정반대의 성격에 끌리는 쿠파는 예상과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주죠.

 

동키콩과의 대결은 마리오시리즈도 마리오 시리즈이지만, 동키콩게임과 마리오의 융합으로 보입니다. 스테이지의 랜덤박스와 파워업은 영락없는 마리오이지만, 철근들과 나무통을 굴리는 동키콩은 마리오시리즈와는 약간 거리가 있어보이죠.

 

하지만 콩왕국이 등장한 의의는 마리오 카트 장면에 있다 생각합니다! 전통의 무지개로드 위에서 펼쳐지는 추격전은 4dx에서 본것을 후회하지 않게 만들어줬습니다. 또한 반중력 바퀴나 익숙한 카트들는 마리오카트8을 했던 기억을 되살려주었죠. 그리고 바나나와 파랑 거북과 같은 기믹들도 이 장면을 즐길 수 있게 해줬습니다.

 

무지개로드에서의 패배 후, 피치와 쿠파의 결혼식은 의외로 순조롭게 진행되는듯 했으나, 부케속 얼음 꽃으로 파워업한 피치는 쿠파의 부하들과 전투를 펼칩니다. 이때 마리오와 동키콩도 가세하며 힘을 싫어주죠. 하지만 쿠파는 얼음을 깨고 거대 매그넘킬러를 피치공주의 성에 발사합니다.

bVz-mCvCcpRZAPZzBDslv93Cr64FA8oa4OuqdBojXvaFM8mDcanZygb1PuIKokMdlVjRtesorq21tUZcZ7-8z5kYgGAOfLWEknjjovIxGkQOI1Sdb_pWDwTSxQ.webp.jpg

저는 이 장면을 보고 슈퍼스매시브라더스의 매그넘킬러 기믹을 떠올렸습니다. 전투중 뜬금포로 튀어나와 떨어지는 매그넘킬러는 초등학생의 저에게 충격을 주기 충분했죠.

 

아무튼, 이 매그넘킬러를 유인해 토관속으로 들어가게 하는데 성공하지만, 거대한 폭발이 일어납니다. 저는 이때 모션체어 효과가 가장 강렬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전투는 쿠파대 마리오&루이지의 모습으로 전개됩니다. 무적 스타를 먹은 마리오와 루이지는 쿠바를 물리치고 뉴욕의 영웅이 되죠. 그리고 둘은 버섯왕국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쿠키영상에 대해서는, 요시가 나올 2편이 기대된다는 말밖에 드릴 수 없겠네요.

***

 

슈퍼마리오, 이 영화는 저에게 선물과 같은 영화였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짚어주신 부분이지만 한번 더 말하고 싶었네요. 저는 영화시장에 적극 진출하는 이런 닌텐도의 행보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어떤 ip를 들고올지 기대되는군요. 언제나 응원할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랜만에 슈퍼스매쉬 브라더스를 해야겠습니다. 이제 딱히 할 말이 없네요. 누군가가 이 영화를 한마디로 표현해달라 한다면 저는 이렇게 답하겠습니다.

 

.

.

.

 

맘마미아!


profile 크리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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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OvO 2023.05.01 14:54
    조금전 돌비3d로 관람하는데 요시 하는 순간 뒤에서 여성분이 어머 귀여워 2편 나오나봐 이러면서 좋아하시더군요 ㅎㅎ
  • profile
    에반 2023.05.01 15:01
    저는 초등학생 때 사촌동생의 닌텐도 DS를 빌리다가 나중에 DS룰 사고 난 후 쿠킹마마, 슈퍼마리요, 마리오카트, 별의커비 등등 하면서 추억을 쌓았네요!
    이번 슈퍼마리오 영화도 너무 재밌게 봐서 빨리 후속편이랑 다른 캐릭터 영화들도 보고 싶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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