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영통MX관에서 가오갤3를 보고 나왔습니다!
(아주 에전에 찍은 사진)
제임스 건이 해고된 후 돌아온게 정말 신의 한 수였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한 마무리였습니다! 완벽한 영화는 아니였지만 가오갤 시리즈의 마지막 영화로서는 정말 완벽한 마무리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인 만큼 각 캐릭터들의 매력과 분량을 적절히 배분해서 보여준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스타로드야 말할 것도 없고 개그캐로 보여진 드렉스의 의외의 매력, 네뷸라의 발전된 캐릭터성, 전투 능력이 훨씬 발전된 멘티스, 성장했음에도 여전히 엉뚱한 매력을 발산하는 그루트, 가오갤과의 추억을 모르는 과거의 가모라 등등 모든 캐릭터가 굉장히 매력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로켓의 과거는 정말 감정적이고 슬펐습니다. 제목에 제가 두번이나 울었다고 한 것도 이것 때문입니다........ 예고편을 보면서 예측할 수 있듯이 로켓의 과거는 정말 암울해서 보면서 눈물이 안 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ㅠㅠ 주변에서 훌쩍이는 소리가 종종 들렸네요. 특히 동물 애호가들에게는 보기 힘든 장면들도 있을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외에도 액션, CG, 사운드는 말할 것도 없이 좋았습니다. 이 영화의 모든 액션이 다 좋았으나 원테이크로 나오는 액션 장면은 정말 감탄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CG도 근래 MCU 영화들의 CG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정말 완벽했습니다! 거기다가 최근 마블 영화의 사운드가 안 좋았지만 이번 영화는 제임스 건의 입김이 들어갔는지만 모르겠으나, 사운드가 매우 좋아서 놀랐습니다. 타격감, 박력, 저음 출력이 강력해서 돌비로도 꼭 봐야겠습니다!
유일한 아쉬운 점은 아담워록의 존재감입니다. 예전에 이번 영화의 메인빌런으로 알려졌으나, 하이 에볼루션이 메인 빌런으로 나온다고 할 때 느낌이 쎄했는데 역시나...... 물론 이후의 행방이 궁금하긴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 너무 겉도는 캐릭터라 매우 아쉬웠네요. 이럴거면 굳이 가오갤2 쿠키영상에 아담워록의 등장을 예고했어야 하나 싶었네요. 그래도 배우 윌 폴터는 아담워록으로 잘 어울려서 나중에는 어떻게 나올지 기대됩니다!
결론적으로 최근 MCU 영화에 실망하신 분들이라면 무조건 보러가세요! 제임스 건이 해냈다는 말밖에 못할 정도로 매우 만족스러운 결말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맥이나 돌비 둘 중 하나로는 무조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영화값이 비싸졌지만 가오갤3는 그 값을 톡톡히 해내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